한달 만에 미용실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 증가폭이 감소했다. 올 7월 미용실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2,26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인 18.3%에 비해 약 5% 가량 모자라고 상반기 평균 증가율인 14.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향후 명목적으로 사용액은 증가하겠지만 실질적인 증가폭이 감소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용실업종이 대표적인 서민생활 밀접업종인 탓에 이 같은 소비 위축 과정의 선두에서 직격탄을 맞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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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용실업종 카드 승인 실적 증감율 (단위 : %)
구분 2012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 7.1 22.3 18.8 12.3 11.0 18.3 13.6
2012년 카드 승인 실적 그래프 (단위 : %)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2년 7월 한달간 미용실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은 2,260억 원으로 지난해 7월 1,990억 원 보다 270억 원 많은 1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추세는 하락하고 있다
. 올 상반기 미용실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은 월별로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15% 가량 증가해 왔다. 월별 편차가 크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성장 둔화세에 대해 ‘다소 둔화될 가능성’ 정도의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었다.
하지만 7월 실적을 살펴볼 때 미용실 업종도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신금융협회 김영대 조사역은 “미용실, 일반음식점, 세탁소 등 서민생활 밀접업종의 7월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해 보면 지난달보다 하루 많은 영업일과 전월 기저효과에 따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전반적인 카드 승인 실적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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