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코스피, 코스닥)들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한자릿수 증가세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두자릿수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됐다. 주요 화장품 기업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실적 부진을 이어갔지만 아모레퍼시픽은 견조한 실적을 거뒀고 에이피알과 실리콘투, 달바글로벌은 고속 성장했다. # 공개기업 78개사 매출액 전년대비 8.6% 증가, 영업이익 15.7% 증가, 당기순이익 24.9% 증가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8개사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9조 2,0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7,2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1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2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늘었다. 공개기업 78개사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HK이노엔, 네오팜, 달바글로벌, 대봉엘에스, 동성제약, 동…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극명한 실적 격차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고른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반면 LG생활건강은 뷰티 부문 구조조정 여파와 중국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 2분기에도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기업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1,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04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매출이 1조 5,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2억 원으로 반토막(-56.5%)났다. #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사업 ‘쌍끌이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외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 169억 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91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국내 매출은 5,5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온라인 중심의 성장세와 함께 면세·백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더딘 반등을 이어가던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그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인 4,200선을 돌파한 이후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의 여파로 3,900선까지 밀린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62%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 파워풀엑스를 제외한 60곳을 기준으로 했다. 파워풀엑스는 지정자문인 계약해지에 따라 10월 31일부터 지정자문인 선임계약 체결시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 중이다.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은 “파워풀엑스는 10월 31일 지정자문인 선임계약의 해지를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동사가 계약해지일('25.10.31) 다음날부터 30영업일('25.12.12)이내에 지정자문인 선임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 코넥스시장 상장규정 제28조제1항제9호에 따라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국내 화장품 기업은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해 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10월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어들며 올해 2월 이후 이어온 플러스 흐름을 멈췄다. 수출 규모도 11억 5,000만 달러에 육박했던 9월과 달리 9억 달러대 초반으로 줄어들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 축소에 더해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부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 올해 들어 화장품 수출은 1월 7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하긴 했으나 이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플러스 흐름을 이어왔다. 2월 수출 규모는 8억 8,600만 달러(+23.5%)로 불어났고 3월에는 9억 4,000만 달러(+21.0%), 4월에는 10억 3,000만 달러(+20.7%)로 급성장했다. 5월 화장품 수출은 9억 5,200만 달러로 전월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8.3%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또 6월(9억 4,200만 달러, +21.1%)과 7월(9억…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더딘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불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고 있는 데다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1년 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소식에 일부 화장품 관련주는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한국화장품(22.34%)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온기를 더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13.89%), 글로본(10.70%), 셀바이오휴먼텍(8.19%), 에스알바이오텍(7.28%), 뷰티스킨(7.26%), 에이피알(6.92%), 진코스텍(6.50%), 제닉…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과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윤 부회장의 승리로 결론 났다. 윤 회장이 29일 콜마홀딩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복귀를 시도했으나 주주들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윤 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보유 주식 69만2418주(약 98억원 규모)를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에게 전량 증여했다. 이는 윤 대표에 대한 신임을 표하며 세대 간 경영 주도권을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주총 결과 윤 부회장 측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콜마 오너 일가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 윤동한 회장 이사 복귀 시도 ‘10분 만’ 좌절 29일 오전 세종시 집현동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콜마홀딩스 임시주주총회는 불과 10분 만에 폐회됐다. 윤 회장은 자신과 김치봉·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당초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의 경영권 행사를 견제하기 위해 지난 7월 윤여원 대표를 포함한 10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했지만 주총을 닷새 앞둔 지난 24일 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저력이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5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위 품목 화장품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액은 22.1억달러(+28%)였다. 이로써 1~9월 누계 61.4억달러(+22.6%)를 기록하며 ’24년(1~9월 누계 50.1억달러)를 11억달러나 초과 달성했다. 화장품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73.3%로 전년 대비 6.4%p 증가했다. ‘25년 1분기 처음으로 70% 돌파 후 중소기업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기업 규모로 보면 대·중견(+16.7%)에 비해 중소기업(+28%)의 증가율이 월등했다. 이를 반영하듯 수출국가 수는 최초 203개국을 돌파했으며 중기 수출기업 수도 8922개사(+13.1%)로 역대 최대 수치로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 (EU) 16.6 → 19.6 (+3.0%p), ▲ (중동) 4.1 → 5.0(+0.9%p)으로 수출 다변화가 유럽, 중동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수출액과 증가율은 △ 미국 4.9(+26.6) △ 중국 2.7(+22.4)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증시 활황 속에 화장품 기업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39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화장품 산업의 업황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65%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원익(14.67%), 파워풀엑스(11.49%), 엔에프씨(9.21%), 잉글우드랩(8.72%), 네오팜(8.08%), 진코스텍(7.66%), 삐아(7.35%), 달바글로벌(6.76%), 코스메카코리아(6.76%), 클리오(6.32%), 아이패밀리에스씨(6.04%), 씨티케이(3.92%), 잇츠한불(3.48%), 한국화장품(3.10%), 한국화장품제조(2.69%), 내츄럴엔도텍(2.49%), 코스맥스(2.31%), 글로본(2.26%), 마녀공장(1.79%), 토니모리(1.76%), 한국콜마(1.21%), 에이블씨엔씨(0.99%), LG생활건강(0.8…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뷰티사업부의 판매 판촉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2023년 이후 약 28개월 만의 인력 감축 조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뷰티사업부 소속 판매 판촉 및 강사직 일부 인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만 35세 이상(199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재직자와 휴직자다. 신청자는 다음달 3~7일 심사 결과를 통보받고, 10~20일 사이 퇴직 절차와 인수인계를 거친 뒤 21일자로 최종 퇴사하게 된다. 퇴직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기본급 20개월분과 생활안정지원금, 전직장려금, 자녀 학자금 등이 포함된 패키지가 제공된다. 연령별 전직장려금은 ▲35~39세 1,000만원 ▲40~49세 2,000만원 ▲50~59세 2,500만원이며, 생활안정지원금은 2,000만원이다. 취학 대상 자녀가 있는 경우 중학교 5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 잔여 학기 내 4학기 분 한도의 학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희망퇴직은 LG생활건강이 면세점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통…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화장품 부당광고와 기술탈취 등 화장품 산업 관련 이슈가 국정감사장의 ‘뜨거운 감자’로 다뤄졌다. 부당·허위 광고를 통한 소비자 기만과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로 인해 K-뷰티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 국정감사는 지난 13일 시작돼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화장품 관련 이슈는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장에서 주로 다뤄졌다. 특히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속기관 국감에서 질의가 집중됐다. # 화장품 부당광고 1만 2,000건 적발…의약품 오인 표현 70%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복지위의 식약처 국감에서 “최근 4년 반 동안 화장품 부당광고 적발 건수가 총 1만 2,617건에 달했다”며 “이 중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가 70%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화장품 부당광고 적발건수는 총 1만 2,617건에 이른다. 화장품 부당광고 방심위 및 협업기관 등 사이트 차단 요청 현황(2021~2025.9) (단위: 건) 적발 건수는 ▲2021년 1,913…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지만 반도체주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가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26%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CSA 코스믹(40.23%)이었다. 한 주 사이 주가가 40% 넘게 치솟으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 CSA 코스믹은 조성아 전 대표이사의 퇴임 및 주식 보고 의무 해제 소식에 주가가 뛰고 있다. 오영철, 조성아 공동대표 체제였던 CSA 코스믹은 9월 29일 조성아 대표이사의 자진 사임에 따라 오영철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조 전 대표는 퇴임과 함께 주식 보고 의무가 해제됐다. 이 같은 내용이 공시된 지난 13일 CSA 코스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상승했으며 14일(+9.35%)과 15일(+15…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올해 4분기 유통업황도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는 102(3분기) → 4분기(87)로 급감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이번 결과는 6대 광역시 유통업체 500개 업체 패널 대상 모바일 및 전화 조사에서 도출됐다. 대한상의는“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지속, 업태 간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전망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백화점(103)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온라인쇼핑(87), 슈퍼마켓(83), 편의점(83), 대형마트(81)는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백화점(103)은 연말특수와 더불어 최근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자산효과 등으로 인해서 고급 상품군 소비를 자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쇼핑(87)은 불과 한 분기 전(105)과 비교해 급락했다.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