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울 명동지역 화장품 브랜드숍 밀집구역.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신규 소비자층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이 고객관리시스템(CRM)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능시험 이후 기간(11월 9~30일)동안 고3 수험생들은 화장품(8.5%, 롯데카드 및 멤버쉽카드 고객기준)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SPA 의류 7.4%, 아웃도어 7%, 핸드백 5.2%, 스트리트 의류 4.7%, 이지캐주얼 4.0% 등의 순이었다.
이는 수험생들이 외모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장품과 의류 상품군의 매출이 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소비패턴은 2011년의 경우도 동일한 결과가 집계됐다. 화장품(12.5%), 글로벌 SPA 상품군 (6.7%), 핸드백(5.8%), 아웃도어 (5.4%), 이지캐주얼(5.1%)로 같은 구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험생 고객의 주 구매 상품군을 성별로 살펴본 결과, 여학생은 화장품(9.8%)과 글로벌 SPA 상품군(7.2%)을, 남학생은 글로벌 SPA상품군(8.3%) 구입에 이어 스트리트 의류(8%), 이지캐주얼 구입이 두드러지게 많아 경기침체로 수능생의 소비도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상품군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화장품 품목에서 색조 메이크업 제품과 염모제, 헤어스타일링제 등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수능 전인 8월 8일~11월 12일까지 19세 회원의 구매 현황과 수능 이후 1주일간의 구매 현황을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제품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들로 헤어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염모제, 간편하게 헤어펌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약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헤어 스타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나, 아직 지갑이 얇은 수험생들이 집에서 직접 염색을 하고, 퍼머한 듯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때가 다가오면서 색조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돼 립스틱이나 틴트와 같은 립메이크업 제품은 약 70%,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아이섀도 등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매출 역시 약 42% 상승한 바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수능 직후 10대 소비자로부터 색조 화장품 매출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