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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온라인·면세점 등이 화장품 시장 성장 주도

성장 구조 재편으로 올해 12~13% 성장 전망

박일우 기자 free@cosinkorea.com
등록 2012.09.22 14:25:00

극심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화장품 업종은 성공적인 성장 구조 재편으로 올해 12~13%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19일 “화장품 유통 채널의 중심축이 백화점에서 면세점, 브랜드숍, 온라인 등으로 성공적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2006년 이후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 3년간은 백화점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고급화와 성장성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 경기 부진으로 고가의 수입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백화점 내 화장품 매출액은 점차 감소해왔고 그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화점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보다 백화점과 연계된 쇼핑몰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화장품 채널별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 : 억원, %)

▲ 출처 : 아모레퍼시픽, IBK투자증권 *백화점(면세점 포함)

게다가 불황으로 국내 소비자의 성향도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한류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면세점이 고가 채널인 백화점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브랜드숍과 드러그 스토어, 홈쇼핑을 통한 전문 OEM·ODM 업체들의 메스티지 브랜드가 확장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지영 연구원은 “향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브랜드숍과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에서 확인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이런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 1,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이런 시장의 변화 추세를 수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양사는 기존 프레스티지(Prestige) 상품군의 라인업과 리뉴얼을 비롯해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 확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M&A, 브랜드 인수, 전략적 제휴 등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화장품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양사의 전략에 따라 높아지는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 확장기에 있는 대표적 OEM·ODM 업체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제닉 등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안지영 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과 2013년 중국 시장 실적 가시화 등을 묶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코스맥스, 제닉에 대해 중장기 주가 re-rating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Valuation (단위 : 억원, %, 배)

▲ 출처 : Quantiwise,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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