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중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명동 내에 지난해부터 불어오는 마스크팩숍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들 마스크팩 전문 매장은 명동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이대, 제주, 부산 등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브랜드샵을 이은 새로운 화장품 유통활로로 각광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2014년 2월 명동 1번가점에 마스크팩 전문매장으로 오픈한 로열스킨이 그 시작점이다. 명동 1번가점을 시작으로 명동 유네스코점, 3번가점, 중앙로점 등 명동에만 4호점을 오픈했고 2014년 11월 이대점과 제주점과 12월 동대문점, 홍대점 등을 잇따라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에 안착하고 있다.
올해에도 중국인 상권에 집중해 더욱 매장수를 늘릴 계획이며 특히 인터넷 신라면세점에도 입점하며 온라인 진출까지 확장하고 있다.
로열스킨은 1년 만에 급속도로 매출을 신장시키며 오픈한지 10개월 만인 2014년 12월,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방문객 중 85%가 중국인을 차지하는 등 중국인들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로열스킨에 이어 마스크팩 전문점인 올마스크스토리가 2014년 6월 첫 오픈했다. 작년 하반기에만 4호점까지 오픈하며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호점인 올마스크스토리 유네스코점은 마스크팩 외에 스킨케어, 바디케어, 샴푸, 홍삼, 식품 등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상품군을 진열, 마스크팩숍의 진화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중국에서 짝퉁 제품까지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코스메틱이 1월 17일 명동에 마스크팩 매장 1호점을 오픈했고 같은 1월에 마스크 다이어리라는 마스크팩숍이 오픈하며 점점 이들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자사 브랜드인 리더스 메디유가 이미 로열스킨과 올마스크스토리 등 매장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자사 브랜드숍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판단해 오픈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외 매장 오픈 계획은 없다”고 전해 매출 성적이 앞으로 계획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다이어리 같은 경우 마스크팩이 주 제품이지만 마유 크림, 앰플 등 기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킨케어 상품도 같이 판매 중이다.
마스크 다이어리 매니저는 “현재 1호점을 오픈해 중국인들에게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며 “매장 확대를 위해 대표님이 이곳 명동 외에 다른 상권을 알아보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류 열풍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급증은 한류 화장품의 인기가 이어졌고 마스크팩이 필수 스킨케어 제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그 열기는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얼굴에 간단히 붙이는 것만으로도 피부를 가꿀 수 있는 마스크팩이 중국 화장품 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면서 “중국 여성들은 특별한 날을 맞아 그동안 바쁜 일상을 보내며 챙기지 못했던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마스크팩을 찾음에 따라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열스킨 박문종 실장은 “현재 마스크샵 열풍은 예전 브랜드샵 전성기때만큼 그 열기가 뜨겁다” 며 “우리만 현재 명동 외에 다른 곳에 진출해 있지만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명동 외 여러 상권에 마스크팩 매장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열스킨의 뒤를 이어 생긴 올마스크스토리는 로열스킨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따라서 올해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상권내에 10호점 이상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마스크스토리 한덕희 대표는 “창업 후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다” 며 “올 2월초 명동 3번가에 5호점을 시작으로 제주, 이대, 동대문 등 중국인 상권에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라며 제주점과 이대점 역시 오픈이 임박해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화장품을 사용하는 인구가 전체인구의 10% 전후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마스크팩숍 열풍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들 마스크팩샵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