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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충북대 쌀겨 비만 억제 효과 발표

버려지는 벼 부산물 미강 항비만 다이어트 소재 활용 기대


 
▲  지방생성 억제 효소의 활성화와 쌀겨 추출물의 지방 축적 억제 효과.
(자료 제공 : 농촌진흥청)


[코스인코리아닷컴 엄지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충북대학교 이준수 연구팀이 쌀겨 추출물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로 쌀겨에 비만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쥐의 체중이 6주간 43.5% 늘어나는 동안 고지방 음식과 쌀겨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쥐의 체중 증가율은 32.2%에 그쳤다.


실험 전 22.86g 무게의 쥐는 고지방 음식을 먹은 경우에 32.8g까지 늘었으나 농도가 짙은 쌀겨 추출물을 투여할수록 체증 증가율이 떨어져 저, 중, 고 농도의 쥐들이 각각 32.04g, 30.86g, 30.46g을 기록했다.


아울러 쌀겨 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신체 내 지방 조직이나 지방 세포의 크기도 차이를 나타냈다. 고지방 식이를 한 쥐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나 쌀겨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부고환 지방 세포 크기는 일반 쥐의 세포 크기게 가까웠다.


농촌진흥청은 쌀겨에 들어있는 토콜즈(토코페롤 + 토코트리에놀), 감마-오리지널, 파이토스테롤, 폴리코사놀 등의 생리활성성분이 지방 축적을 막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준 효과 때문이라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충북대학교와 공동으로 ‘미강 유래 비검화물을 포함하는 항비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10-2013-0144154)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LWT-Food Science and Technology 61(2015)’에 발표했다.

 

앞으로 기술 이전 업체와 함께 소재의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 인정 원료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 박기훈 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쌀겨가 비만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항비만과 다이어트 식품 소재로도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라며, “앞으로도 쌀을 비롯해 부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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