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한류 열풍에 올라탄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신제품 출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당연히 화장품 연구개발과 기술과 관련한 고급 정보 습득 중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화장품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2014년~2015년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확인해봤다.
교육부가 출연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제공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RISS에서 2014년~2015년 화장품 원료, 소재, 개발 분야 박사학위 논문을 검색한 결과 '화장품 원료' 를 키워드로는 24개 논문, ‘화장품 개발’은 39개, ‘화장품 소재’로는 40개 논문이 검색됐다. 그 중 공통적으로 검색된 논문을 제외하면 작년과 올해 화장품 원료와 개발에 관련된 박사학위 논문은 총 65개였다.
단연 가장 많은 주제는 복숭아잎, 석류, 카카오, 녹차, 커피, 동백, 목화, 산수유, 대추 등 천연 원료를 활용한 효능과 효과 연구다. 화장품의 효능 뿐 아니라 천연 소재를 활용한 건강한 화장품이 화두가 되면서 학계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는 화장품 업계의 영원한 숙제인 안티에이징 연구로 ‘확정세포배양액4 화장품 노화피부 개선 효과’(서경대 이남지), ‘흑설삼, 선삼, 홍삼 추출물의 피부 미백과 주름 억제 효과 및 작용 기전에 관한 연구’(계명대 박은예), ‘Rutin이 피부주름 및 탄력개선에 미치는 효과’(건국대 이성내), ‘알리인(alliin)의 노화피부 개선 효과’(건국대 전소현), ‘hytosphingosine-1-phosphate와Epidermal Growth Factor가 피부의 주름, 탄력 개선에 미치는 상승 효과’(건국대 권승빈), ‘Kinetin의 피부장벽 및 손톱표면 개선 효과’(건국대 김수연) 등 다양한 노화 억제 연구가 진행됐다.
그 외 미백과 피부 손상 개선, 항산화 등도 주요 연구 주제로 다뤄졌다. ‘카카오를 이용한 마스카라 제조 및 평가’ 논문을 발표한 강선영 박사(원광대)는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스카라의 주원료 흑산화철을 카카오로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활용도와 안전성을 연구했다.
그리고 카카오에 항상화 효능이 있고 마스카라와 색상과 점도에서 기존 마스카라와 큰 차이가 없으며, 중금속이나 세포 활성화 정도에서도 시판 마스카라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천연 화장품 분야 연구로는 발효된 약용식물 활용을 제시한 함영주 박사(건국대) 논문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천연 피부화장품 개발을 위한 약용식물 발효에 관한 연구’에서 주로 한약재 원료로 사용되는 약용식물의 생리활성을 분석하고 활성향상을 위해 발효과정을 실험해 발표했다.
전통막걸리 찌개미에서 추출한 우수한 균주를 이용해 애기똥풀, 황금, 대황 등 5가지 약용식물을 발효시키고 이 때 가장 우수한 배지 성분을 분석해 냈다. 그 결과 발표과정을 통해 효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밝혀 냈으며 향후 피부관리용 화장품 개발에 있어 효과적인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안티에이징 분야 역시 천연원료 활용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논문도 최근 발표됐다. 이상화 박사(충남대)는 2014년 ‘천연물로부터 피부 안티에이징 물질 개발’에서 주름발생 원인을 콜라겐 부족과 자외선,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로 보고 백지나 작약 등의 한약재를 활용해 안티에이징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건국대 이보미 박사는 피지관리 및 모공개선용 화장품 원료에 대한 인체첩포실험을 진행해 감나무잎, 율피, 호장근 추출물이 안정성과 유효성면에서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학위논문으로 제출했다.
2014년~2015년 화장품 원료 관련 박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