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Estee Lauder)가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10월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신제품 라인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소싱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가 중국 시장을 겨낭해 ‘Osiao’라는 이름의 스킨케이 브랜드를 10월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의 유명 화장품 업체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 시 기존 제품 라인에 아시아인을 겨냥한 제품 1~2개 정도를 추가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에스티로더, 클리니크, 바비 브라운 등 화장품 라인을 보유한 에스티로더는 기존의 화장품 업체들의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 출처 : NYT |
에스티로더는 현재 중국에서 Estee Lauder, Origins, MAC 등 자사 화장품 브랜드 28개 중 12개를 판매하는데 이와는 별도로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Osiao를 개발했다.
Osiao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라인으로 4년 이상의 연구 과정과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다양한 여성용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Osiao는 중국 상하이 에스티로더 리서치 센터에서 개발되고 일본에서 제조되며 홍콩에서 가장 먼저 판매될 계획이다.
에스티로더 최고 경영자인 Fabrizio Freda는 “Osiao는 동양인을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된 현지 제품의 느낌을 주는 화장품 라인”이라며 “향후 중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유명한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Osiao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은 엇갈리고 있다.
중국 한방과 미국 마케팅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에스티로더의 브랜드 명성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기존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 업체가 개발한 새로운 브랜드 구입에 망설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Osiao의 출시는 국내 기업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에스티로더에 이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에스티로더는 중국에서 Osiao 브랜드가 성공하면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에스티로더뿐만 아니라 많은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아시아 소비자를 겨냥한 신브랜드 개발을 통해 아시아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적극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따라 소싱지역으로서 한국이 검토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국내 업체의 소싱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