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광균 기자] 메르스 여파로 화장품 업종의 소비 둔화를 피할 순 없지만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25일 "화장품 업종은 메르스에 따른 중국 인바운드 소비 둔화로 당분간 중립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 인바운드 소비 둔화는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가 안정화되면 상대적으로 국내 내수 수요가 중국 인바운드 소비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3분기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업체들의 판매 성과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 KB투자증권. |
양 연구원은 "메르스가 오랜 기간 구축된 한국 화장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한 중국 현지법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수출 확대와 고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성과 안티에이징 산업으로서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화장품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효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메르스가 오랜 기간 구축된 한국 화장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그 여파 또한 단기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국내 화장품 시장 내 원브랜드샵 채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브랜드샵의 경쟁 강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차별화된 브랜드와 제품의 직접적인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지속적인 구매자 유입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브랜드샵 채널 또한 중국 인바운드 소비 둔화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부진의 가능성이 잠재해 중국 현지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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