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곽상욱)는 화장품 산업의 제조생산, 판매영업, 물류유통의 통합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화장품 산업의 생산, 판매, 물류유통, 분야별 현상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와 대한화장품수탁제조업교류회(KC-OEM)가 후원하고 한일경영컨설팅(주)와 (주)코스인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150여 명의 화장품 업체 제조생산, 판매영업, 물류유통, 매장관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는 곽상욱 시장의 인사말과 신현두 원장의 환영사로 문을 연 뒤 △김익춘 한일경영컨설팅 시니어 컨설턴트의 ‘목표원가관리 도입에 의한 수익 확보 - 화장품 개발 적용사례’ △박성수 한일경영컨설팅 시니어 컨설턴트의 ‘Logistics Innovation Process(생산, 판매, 물류 통합전략)’ △한만승 일본능률협회컨설팅 한국법인 대표이사의 ‘화장품 유통과 물류’ △이창호 일본능률협회컨설팅 한국법인 사업부장의 ‘매장 운영 경쟁력 강화’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사회는 김승중 제니코스 대표가 맡았다.
곽상욱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산시를 명실공이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 시장은 “오산은 향후 400만 인구를 가진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산업단지의 중심이자 교통 요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올해 2회째를 맞는 오산뷰티축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더 많은 화장품 기업을 유치해 ‘뷰티’를 오산시의 브랜드로 만드는 동시에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환영사에 나선 신현두 원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업계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그동안 화장품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미국과의 FTA 체결, 나고야 의정서, 중국의 견제 등 해외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국내 여건이 상당히 어렵다”고 진단한 뒤 이 같이 밝혔다.
환영사 후 본격적인 세미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익춘 컨설턴트는 ‘목표원가관리 도입에 의한 수익 확보 - 화장품 개발 적용사례’ 발표를 통해 목표원가관리를 달성하려면 사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검토단계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품원가의 85%가 개발 초기단계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집중적인 원가관리가 필요하지만 이 기간이 매우 짧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화장품의 특성 때문에 관리가 매우 어렵다”며 “원가가 발생하는 코스트드라이브를 미리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사전에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해 검토단계를 짧게 가져가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수 컨설턴트는 ‘Logistics Innovation Process(생산, 판매, 물류 통합전략)’ 발표에서 ‘물류’의 통합적인 개념을 설명한 뒤 그에 대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박 컨설턴트는 “과거 물류라는 단어가 가지는 개념이 점차 생산·판매·유통의 통합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물류 관리라는 말은 이제 생산·판매·유통을 리얼타임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정의했다.
이어 “Logistics Innovation Process의 목표는 생산, 판매, 물류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 및 연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고와 결품을 감축시키고 비용을 절감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유통과 물류’ 주제발표에선 물류와 유통구조의 혁신 방향과 향후 변화에 대한 전망이 제시됐다.
한만승 대표는 “물류 혁신의 성공은 物의 흐름, 情報의 흐름, 돈의 흐름을 하나로 연결한 기능 횡단적 사고 바탕으로 할 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물류를 기능상의 물류가 아닌 고객과 시장에 대한 물적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해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소매점 직접 판매구조에 따른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감한 경영구조 구축을 과제로 들었다.
한 대표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자가 물류 여력이 없는 기업들의 공동물류에 대한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물류력 향상 여부가 사업 성공의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창호 사업부장은 ‘매장 운영 경쟁력 강화’ 발표를 통해 점두에서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운영능력을 향상시켜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 사업부장은 “현장을 나가보면 점두에서 소비자의 니즈와 상품의 구색 등이 맞지 않아 매일 매일 기회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Promotion 매대는 Display에 중점을 두지 말고 실제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매대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점두에서 일일 단위로 운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상품·재고 생산성, 인적 생산성, Space 생산성, 고객 생산성, 판촉 생산성 등을 고려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