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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전방위 세무조사 '뒤숭숭'

중국 등 해외 수출 대박 제조, 유통, 원료 업체 집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한류를 선도해온 화장품 기업들이 줄줄이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에 올라 업계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화장품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중국 특수를 타고 K-뷰티를 주도하는 화장품 산업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또 상반기 메르스 공포와 경기악화로 침체된 시판 화장품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화장품 경기회복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가 화장품 제조와 유통, 원료 업체 등 전 산업에 결쳐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데다 조사기간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등 기획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일부 기업은 수개월 동안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어져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등 한류붐을 타고 성장을 지속하던 화장품 업계의 대중국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산성앨엔에스, 신화코스메틱, 유로코스텍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중국 등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인 대표적인 브랜드와 유통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세무조사가 표적 조사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창사이래 처음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조사결과에 따라 다른 화장품 기업으로 조사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국세청 세무조사를 지난 8월말까지 3개월 동안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3년마다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조사 대상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2개 브랜드에 한정됐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8월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서울지방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지난 9월 11일까지 받고 현재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마스크팩으로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산성앨엔에스는 9월초부터 지금까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데 조사기간은 2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산성앨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9월 초부터 진행중이며 약 2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리더스코스메틱은 기본적으로 성실 납세를 원칙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 화장품 보존제 등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유로코스텍도 강도높은 세무조사로 곤혹을 치렀다.


유로코스텍은 지난 4월에 시작된 세무조사를 7월까지 3개월 동안 받았다. 매년 6월 정기 세무조사를 1개월 동안 걸쳐 받는 예년과 달리 일명 기업털기식 세무조사를 받은 셈이다.


화장품 유통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세무조사에 포함된 신화코스메틱은 3년마다 받아오던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국세청이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목표를 달성하려는 화장품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하고 “정기세무 조사 등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이 있음에도 국세청이 굳이 이처럼 특별한 방법으로 화장품 기업의 세금 등을 들여다 본다는 게 표적 세무조사라는 지적을 벗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부 화장품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 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하고 납세 장부 등 세금계산 근거자료 요구 등 특별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은 고강도가 정부가 겉으로는 K-뷰티를 주도하는 화장품 산업 성장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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