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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뉴스] 화장품 R&D 대기업 집중 상품화 44% 불과

김재원 의원, R&D 지원 통합관리 중소기업 위주 지원 변경 지적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정부의 화장품 R&D 지원이 중소벤처기업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가운데 상품화도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부처별로 제각각인 화장품 연구개발비 지원 체계를 범정부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화장품 대기업에 집중된 화장품 R&D 지원을 중소 벤처기업 위주로 지원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화장품 기업 등에 지원한 R&D 지원 예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보건산업진흥원의 화장품 R&D예산 지원이 2011년 55억원, 2012년 69억원, 2013년 100억원, 2014년 120억원으로 최근 4년간 2.1배 증가했고 총액은 3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R&D 예산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보다는 대기업에 편중된 양상이다.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344억원의 R&D예산 지원액 중 대학연구소 등을 제외한 화장품 기업에게 지원한  금액은 161억 3,300만원 규모다.


업체별로는 LG생활건강이 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 9억 8,300만원, 코스맥스 8억 400만원, 코리아나화장품 7억 3,200만원, 내추럴솔루션 6억원, 지에프씨 5억 6,000만원, 네오팜 5억 5,000만원, 바이오스펙트럼 5억 2,400만원, 콧데 4억 8,000만원, 한국콜마 4억원 순으로 예산을 지원받았다.


R&D지원 예산이 중소 벤처기업보다 화장품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상위 10개 화장품 기업 매출액 현황

 

 

하지만 4억원을 지원한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융합통한 피부줄기세포 항노화연구’, 3억 2,600만원을 지원한 코리아나화장품의 ‘적정 온도유지 화장품 포장 용기’ 및 ‘MIRNA 함유제형 개발연구’, 5억 5,000만원을 지원한 네오팜의 ‘피부내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활성조절제 개발’, ‘오메가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이용한 세타마이드 계열화장품 원료개발’ 등이 제품화를 하지 못하는 등 전체 86개의 연구과제 중 38개(44%)만 상품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코스메틱사업단을 통해 화장품 기업과 대학 등의 R&D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연구과제가 상품화 될 경우 기술료를 받아 R&D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화장품 대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대부분 1% 미만

 

한편 지난해 국내 상위 10대 화장품 기업의 매출액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회사는 아모레퍼시픽으로 3조 1,823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화장품 기업 연구개발비 현황        (2014년 기준)

 

 

이어 LG생활건강이 2조 5,134억원으로 2위, 더페이스샵이 5,330억원으로 3위, 이니스프리가 4,567억원으로 4위, 한국콜마가 4,390억원으로 5위, 애경산업이 4,069억원으로 6위, 에이블씨엔씨가 3,985억원으로 7위, 에터미가 3,157억원으로 8위, 뉴스킨코리아가 3,116억원 9위, 에뛰드가 2,810억원으로 10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상위 10개 화장품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현황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에서 연구개발비에 투입하는 금액은 70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2%로 나타났다.


이어 LG생활건강 0.6%, 더페이스샵 0.34%, 한국콜마 0.16%, 애경산업 0.5%, 에이블씨엔씨 0.63%로 화장품 기업들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대부분 1% 미만이고, 에너미, 이니스프리, 뉴스킨코리아, 에뛰드는 연구개발비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 칸막이식 화장품 R&D 지원, 범정부 차원의 관리 필요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코스메틱사업단을 통해 화장품기업과 대학 등의 R&D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연구과제가 상품화될 경우 기술료를 받아 R&D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R&D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의학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 다른 부처에서도 추진되고 있지만 컨트롤 타워가 없고 부처 간에 화장품 연구개발 사업을 비밀로 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관리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 R&D지원 통합관리하고 중소벤처기업 위주로 지원해야


김재원 의원은 “최근 화장품 산업의 약진으로 부처별로 우후죽순으로 화장품 기업의 R&D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컨트롤타워가 없이 칸막이 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져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고 R&D지원 예산이 중소 벤처기업보다 화장품 대기업에 편중되는 문제가 있다”라면서, “정부는 부처별로 진행하고 있는 화장품 R&D 지원을 통합 관리하고 자체적인 연구개발 여력이 충분한 화장품 대기업보다는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위주로 정부의 R&D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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