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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미카’ 브랜드 단종 “매출 부진이 원인?”

12월 31일까지 운영 "브랜드 효율성 높이기 위해 정리" 결정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가 자사 브랜드 중 하나인 ‘미카(MIKA)’를 올해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스위스퓨어 총 3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다.

미카 브랜드 종료 결정과 관련해 에이블씨엔씨 마케팅팀 김은태 과장은 “브랜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 중 미카의 운영 종료 방침이 결정됐다”며 “미카의 운영 종료가 반드시 매출부진 때문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추후 새로운 브랜드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는 또 “미샤와 미카는 별개의 브랜드이다. 소비자들이 혼동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네일 브랜드로 시작한 미카는 에이블씨엔씨의 4개 브랜드 중 하나로 2013년에 론칭됐다. 하지만 미카의 경우 자사 브랜드와의 제품이나 콘셉트가 크게 차별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론칭 이후 계속됐다.

미카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크게 메이크업(쿠션, 섀도우, 블러셔)과 네일, 메이크업 도구로 카테고리가 나뉜다. 이는 미샤와 어퓨도 마찬가지다. 더욱 미샤와 어퓨의 경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높은 인기와 매출을 올린바 있다. 특히 미샤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 1977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에 이은 브랜드숍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에이블씨엔씨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세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카 운영 종료 사태가 비단 에이블씨엔씨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명확한 콘셉트와 포지셔닝, 제품 차별력이 없는 상황에서 전개한 브랜드의 경우 미카와 같은 청산 절차를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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