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중국이 두 자녀 정책 도입을 결정하면서 유아용품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현재 중국의 두 자녀 정책 도입으로 인해 유아동 의류, 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과 보령메디앙스, 매일유업, 남양유업, 쌍방울, 아가방컴퍼니, 삼익악기 등 관련주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2~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CBME)에서 국내 22개 중소 유아용품 업체들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 이후라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두 자녀 정책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인구 노령화로 인해 위축된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노동인구 감소, 균형 발전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35년간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폐기했다.
중국 영유아 산업 규모 성장률
▲ 출처 : KDB대우투자증권(자료 : Frost,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작년 중국 신세대 엄마들은 영유아용품에 대해 평균 5000~1만 8000 위안을 소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2015년 중국 아동복 시장은 1400억 위안, 영유아 보조식품 시장은 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15%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2008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중국법인에서 약 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타오바오 유아용품 판매량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보령메디앙스의 B&B 제품이 차지했으며 한국 보령메디앙스의 B&B 유아 전용 빨랫비누는 타오바오에서 1만 개의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중국의 전면적인 두 자녀 허용 정책은 시장의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정책이다. 모든 가정에 조건 없는 두 자녀 정책이 도입되어 그동안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외동이면 두 자녀가 가능했던 데서 정책이 추가로 완화된 것이다”며 “비록 2013년말 정책 완화 이후에도 뚜렷한 개선세가 보이지 않았지만 중국의 노령화 문제 해결과 내수 시장 확대, 도시화 추진 등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