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회장 이경수)의 자회사인 건강기능식품 ODM 전문기업 일진제약(대표이사 김동섭)은 오는 11월 12일 코스맥스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명을 ‘코스맥스바이오’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다.
국내 OEM·ODM의 대표주자 코스맥스는 그간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라 ‘코스맥스’라는 사명 자체가 브랜드화 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코스맥스가 향후 ‘코스맥스 그룹’을 지향하는 첫 걸음으로 일진제약의 사명을 코스맥스바이오로 바꿔 모기업과 자회사 간 통합된 이미지를 구축,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모기업과 계열사 간의 CI(Corporate Identity) 통합으로 코스맥스를 브랜드화 함으로써 양사 모두 이미지가 제고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진제약은 지난 8월부터 내년 10월 완공 목표로 충북 제천에 23,042m2 부지에 13,853m2 면적으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업소) 규정에 적합하게 공사 중인 제천 신규 공장은 연질캡슐, 액상, 젤리, 정제 등 전 제형에 대해 생산 시설과 생산 수율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자동라인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춘 건강기능식품 제조라인 공장으로 1,800억 원 이상 달성 가능한 생산 CAPA로 완공할 계획이다.

▲ 제천 신규 공장 조감도 |
이 같은 제천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는 기존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와 신규 고객사의 주문 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맞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일진제약은 매출 목표를 금년 600억 원 이상, 제천 공장이 완공된 이후인 2014년에는 1,000억 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제천 신규 공장 완공에 앞서 사명의 모기업에 맞춰 브랜드화 시키는 작업을 통해 사세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코스맥스 입장에선 일진제약의 성장세가 코스맥스의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 왔다는 점에서 그간 활황세를 유지해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4일 일진제약이 하나은행에서 차입한 130억 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이 금액은 코스맥스 자기자본의 29.9%에 해당된다.
차입금 가운데 100억 원은 제천 공장 건립 자금으로 사용되며 3년 거치 4년 분할상환토록 예정돼 있다. 채부보증기간은 채무 차입 시부터 7년 만기 시까지다. 나머지 차입금 3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이며 채무보증기간은 채무 차입 시부터 상환 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