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가슴 벅차게 맞으며 앞으로 10년이상 통합의학이라는 미래의 웰에이징 세상에서 뷰티테라피의 세계를 만들어갈 우리 테라피스트들에게 희망과 축복의 메시지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그 무엇보다도 우리의 미래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재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재교육 아카데미를 개원하고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켜 왔습니다.
그 이유는 제 자신이 우리 업무에 대하여 너무나 많은 의문을 던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객을 만나고 케어하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재교육의 의지가 없다는 21세기 문맹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트렌드가 눈만 뜨면 우리 앞에 펼쳐 지는데 제가 보는 에스테틱의 세상은 너무 느렸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주도적으로 고객을 이끌어가야 하는 주체는 테라피스트입니다. 제품이나 유행에 민감한 것보다 먼저 깨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지요.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계획을 세워 볼까 고민하면서 문득 내가 교육을 하면서 책을 쓰면서 언제나 고민했던 “왜”를 알아야 방법이 보인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육은 지식체계를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것,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통찰을 얻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고객과 나누는 대화, 혹은 가르치는 일, 이 모든 것은 왜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 책에 써있지 않은 통찰을 이끌어 내는 것, 그리고 임상을 통하여 그 이론을 뒷바침하는 체계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에스테틱이라고 불려져 왔습니다. 어찌 보면 모호하지만 에스테틱이라는 말의 뜻은 미학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말입니다.
이는 모든 학문의 우위에 있는 것이며 뷰티테라피를 이런 말로 표현해 온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포괄적이며 통합적인 일인가에 대해 금방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지 않을지요. 스킨 케어, 스칼프 케어, 슬리밍 케어 같은 모든 케어 프로그램을 포괄해 에스테틱이라 했으니 에스테틱은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질병 없는 아름답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그 가치를 표현하는 말이 아니지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업무 영역에 대한 싸움도 치열했습니다. 의료계에서 예방의학의 영역, 예방미용, 미용의학의 영역을 가지려 하는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사실 깨어 있는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최근 셀룰라이트 관련해 방송 출연을 할 기회가 많아서 그때마다 의사들이 언제나 셀룰라이트를 정복할 수는 없으나 정복해야 할 영역으로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소지바는 어떨까요? 이 영역이 누구의 영역이라고 생각할까요?
예전처럼 의사가 약과 주사로 사후 대책만 세웠던 시절이라면 즉, 80년대 90년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였다면 당연히 그 영역은 우리만의 영역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모든 직업에 경계와 영역이 사라졌습니다. 이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더 이상 영역을 따진 다는 것이 무의미한 세상입니다. 전문가는 스스로 내가 전문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그렇게 인정해야만 전문가가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수명이 너무 길어 졌습니다. 의료계의 힘인가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너무 많은 정보가 너무 쉽게 누구에게나 들어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명이 길어지고 인간은 더 이상 건강에 대해 조언을 받는데 의사에게만 의지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누구나 의사 못지 않은 전문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료계가 이럴진데 우리가 하는 미용이라는 분야가 과연 전문가라고 소비자들이 보아 주는가에 대해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정보는 공유되고 인간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종합적이고 포괄적이며 한가지 방법이나 기관에 자신을 내 맞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의 에스테틱은 이제 보다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은 자신이 홍보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잘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통합의학 안에서의 역할을 찾아라
세계는 하나이고 웰에이징은 모든 사람의 바램과 꿈입니다. 웰에이징을 위한 노력을 가장 많이 하고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분야는 누가 뭐래도 통합의학의 분야입니다. 대체의학, 예방의학 등 다양한 언어적 개념으로 발전해온 “살아있는 사람”의 “삶의 질”에 대한 고찰은 오늘날 “웰빙”에서 “웰에이징”이라는 한가지 목표에 도달했습니다. 일만 하는 사람도 없고 놀기만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방법으로 자기계발을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죽는 것은 정해져 있고 결국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삶의 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하나이며 그 중 우선하는 것이 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몸이란 “건강”이며 건강은 우선적으로 세포의 건강함을 가장 기본으로 합니다.
엄청난 정보를 가지고 태어나는 세포는 의료인들만이 연구하는 분야가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모든 연령대의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이며 우주가 아닐까요?
유럽에서는 이미 Clinispa라는 이름으로 도심 근교의 저택에서 의사, 동양의사, 물리치료사 뷰티테라피스트 들이 함께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고객은 먼저 혈액검사를 하고 그에 맞는 케어와 예방 치료를 받고 점심식사를 하고 퇴원합니다.
Clinispa를 알게 된 것은 2014년입니다. figaro 잡지 기사에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기사 제목과 함께 실린 이 기사는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고용하고 누가 주체이고는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소비자의 니즈에만 집중한 것입니다.
반나절 코스와 한나절 코스가 있는데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의사의 진단시스템과 에스테틱이 일찌감치 결합해 메디컬 에스테틱의 역사가 만들어 졌지요. 소비자는 알고 싶습니다. 내가 면역상황이 어떤지? 내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지? 혈액검사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치매유전자도 밝혀 냅니다. 피부의 모든 유전자를 밝혀 냅니다. 색소침착, 산화, 주름 등에 대한 유전자 검사입니다.
진단의학이 예방의학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진단도 케어도 확인도 내가 다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지 않을까요. 나 자신이나 고객이나 모두 마찬가지 아닐지요. 과학적인 근거를 대주지 못하는 모호한 테라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이지요.
서양과 달리 동양의 경우는 의료와 뷰티가 통합적 접근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트렌드는 의사가 주도하는 것도 테라피스트가 주도하는 것도 아니라 바로 소비자가 주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알 권리에 대해 확실한 무게를 두고 있고 예방의학의 진단 시스템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스마트폰 안에 내장되는 다양한 앱들이 우리 가까이 너무나 가까이 있습니다. 고객은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내 고객이라는 말을 쓸 수가 없을 정도로 고객을 오래 잡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그 이유가 정보공유이고 관심의 확대이며 홍보의 효과이지요.
우리는 big data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거의 전 국민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시대에 이제 그 어느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공유(share)의 가치는 트렌트를 넘어 미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약이나 주고 주사나 주는 의사들을 환자가 외면할 수 밖에 없고 5 년이 걸리던 10년이 걸리던 우리나라도 결국은 세계 속의 한국이기 때문에 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의식이 있고 통합적인 치료로 접근하는 자연의학이나 통합의학에 관심을 갖는 많은 의사들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이 통합의학 안에서 다시 피어나야 하는 시대에 분명 우리가 할 일이 확고히 있으며 어쩌면 우리가 할 일이 과거에 비해 명확해지고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잊지말아야할 미래 키워드 Kinetic(운동에너지)
모든 테라피를 진행함에 있어 세포 하나하나가 “우주”이며 세포를 케어 하는 것이 인간공학의 기본이 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세포는 움직입니다. Kinetic(운동상)의 개념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단위입니다.
지금이 시간에도 세포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고 살아있는 세포의 연구는 결국 모든 의약품이나 의술의 방향을 통합의학의 개념으로 풀어 내도록 흘러 가고 있습니다. 에스테틱은 우리가 하는 일의 미학적 가치를 표현하는 말이고 각종 테라피는 목적을 가진 방법론입니다. 즉, How to이자 solution이지요.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영역을 넓히려고 생각하면 연합해야 합니다.
통합의학은 건강한 세포의 활동을 위한 예방의학과 임상의학 그리고 대체의학의 테라피들이 통합된 의학이며 페니실린 같은 구체화된 항생제의 killing의학의 반대편에 있는 살아 있는 건강한 세포의 데미지(피해)를 어떻게 극복하고 조절하는가에 대한 balance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통증이 있으면 주사를 맞고 약을 먹는 것이 임상의학이라면 의식주의 문화를 바꾸고 의사, 물리치료사, 테라피스트, 심리테라피스트, 운동치료사등이 각각의 역할을 하며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지요.
물리적인 테라피는 에너지라는 접근이 없다면 무의미한 것입니다. 에너지(기)라는 것은 살아 있는 생명에게만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바로 운동성입니다. 죽은 몸에는 없는 것이니 살아 있는 사람의 에너지를 어떻게 최상급으로 끌어 내는가에 대한 연구가 되어야 합니다. 에너지는 지금까지 동양에서 과학적으로 풀어내지 못했던 분야입니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의사가 경락을 실제로 찾아 냈지만 그것을 과학으로 증명한 것은 독일 의사들이었지요. 경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과학으로 입증한 것도 결국 빛 에너지로 설명이 되었습니다. “광자”의 발견으로 결국 우리는 생체 에너지를 과학으로 입증하고 전기적으로 그 수준을 읽어 내며 3차원의 영상으로까지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생체 에너지는 전기 에너지로 표현할 수 있고 에너지는 머리부터 발까지 다 똑 같은 힘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체질에 따라 유전적인 정보와 함께 전기 에너지가 약하고 강한 곳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병도 통증도 생기고 건강을 유지하기도 하지요. 심지어는 어떤 류의 통증은 전기 에너지의 불균형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물리적인 테라피는 획일적일 수 없습니다. 누구나 에게 맞는 것도 없습니다. 세포의 진동과 파동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8Hz의 전기가 통한다고 하는데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류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테라피스트의 전기 에너지가 특히 손에서 강력하게 나오면 “치료”가 될 수 있기도 하다는 것은 충분히 과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서양에서는 몇 년 전부터 Reiki 테라피가 조용히 강세를 타고 있습니다. 레이키는 “기”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특별한 테크닉도 없는 에너지 관리입니다. 그러나 레이키 테라피는 “당신이 매일매일 받는 스트레스로 지쳐 있다면? 심신의 안정을 원한다면? 레이키가 답이다”라는 홍보를 하고 있지요.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함에 있어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내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정보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보면 섬뜩합니다.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정보의 창구가 인터넷이라면 돈을 내고 관리를 받고 있는 고객들은 우리들의 머리 위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자기만의 통찰과 스위치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Holistic은 결코 전신관리를 통한 모호한 의미의 힐링이 아니라 생체 에너지의 전신적 밸런싱를 통하여 정신까지 평안해지는 치유의 개념입니다. 개념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테라피스트가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마사지하는 행위가 테라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무른다는 개념의 massage가 오히려 우리가 의료법 때문에 쓸 수 없는 말이지만 Therapy라는 말을 쓸 수 있게 우리가 하루빨리 진정한 테라피스트가 되어야 하겠지요.
Life styling Coach가 되자
TV가 트렌드입니다. 언제나 의사, AT(체육인), Therapist, Foodtherapist가 함께 나와 각자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예전에는 그 모든 것을 의사가 했습니다. 이런 트렌드의 의미를 잘 읽어야 합니다. 의사는 진단을 하고 인트로를 하며 각각의 라이프스타일 안에서의 힐링을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이것이 통합의학입니다.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안에 들어가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요. 내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경험시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십시요. 고객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 내 경우를 들어 생각해 보면 답은 보입니다. 깨어 있는 테라피스트는 미래가 오히려 너무 밝은 것입니다.
함께사는 세상 코몽드 아카데미 박정현 원장 프로필
저서 : 에스테틱&스파 뷰티 바이블, 뷰티 마케팅 인문학으로 하라,박정현의 뷰티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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