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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미국 리포트] 법원 “존슨앤드존스 파우더 사용, 난소암 피해가족 배상하라”

소비자경고 미약 주장 원고 승리…탈크 성분 안전성 최대 이슈로 부상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법원이 존슨앤드존슨에게 해당 바디 파우더를 사용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피해여성의 가족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CNN은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약업체이자 소비재 업체인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게 50년 동안 탤컴(talcum) 바디 파우더를 사용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한 여성의 가족에게 7,200만달러(약 890억원)를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보도했다.


CNN은 “이번 법원의 판결은 탈크(Talc)라는 간단하지만 놀라운 사실에 경고를 주고 있다”며 “난소암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족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가정용 제품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CNN은 “특히 이 성분은 아기에게 사용하기 위해 판매되는 제품 등 일부 화장품과 바디 파우더 첨가물질이다”고 강조했다.




▲ 이번 존슨앤드존슨의 판결로 탈크 성분 안정성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출처 : CNN)


이번 판결에 대해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의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을 성명을 발표했다.


캐롤 굿리치(Carol Goodrich) 존슨앤드존슨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평결은 여러 제품에서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탈크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과학의 수십년 연구에 반하는 결과”라며 “원고의 가족들의 슬픔에는 동감하지만 법원의 판결하게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CNN은 이번 법원의 판결이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탈크 함유 제품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국제 화학물질카드에 따르면 탈크는 폐에 영향을 미쳐 진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현재까지도 일부 소아과의사들은 아기들에게 베이비 파우더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미 1960년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탈크 성분 흡입위험에 따라 베이비 파우더 사용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탈크는 알려진 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CS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즉, 베이비 파우더와 바디 파우더가 직접 성기에 접촉하는 경우 난소암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이에 CNN 현재에도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탈크성분 위험성에 대한 실질적인 리서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암연구국제기구는 탈크 성분에 대해 ‘회음부에 사용할 경우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탈크는 모이스처, 물투명 무광택 마감제품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제품들에는 블러쉬나 페이스 파우더, 아이쉐도우, 바디 파우더 등이 있으며 여러 화장품 제품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FDA는 탈크 성분을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가능한 리스크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FDA 관계자는 “일반적인 제조 관행에 따라 사용해도 좋고 안전한 성분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화장품 업체와 바디제품 업체, 식품 업체들은 탈크 성분 사용에 대해 FDA에 알려야할 의무는 없다”며 “그러나 업체들은 성분 포함에 대해 표시해야 하며 이 성분이 통상적인 조건에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존슨앤드존슨 판결의 핵심은 피해자 가족이 소비자에게 파우더 사용에 대해 기업이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법원이 피해자 가족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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