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유영민 기자] K-뷰티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29억 10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액은 10억 8770만 달러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화장품 무역수지는 18억 224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관세청이 발표한 ‘화장품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29억 101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8억 450만 달러보다 261.7%, 2014년 18억 7만 달러보다 61.7% 급증한 수치다.
이에 비해 화장품 수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10억 8770만 달러로 2011년 9억 8876만 달러보다 10.0%, 2014년 10억 4760만달러보다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수출이 급증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도 대폭 확대됐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지난 2011년 1억 8426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다 2012년 8926만 달러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2013년 3억 1145만 달러, 2014년 7억 5203만 달러, 2015년 18억 2240만 달러 등 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과 홍콩이었다. 2014년 기준 대중국 수출액은 5억 3360만달러, 대홍콩 수출액은 4억 5253만달러로 총 수출액 18억 7만달러 중 두 국가가 차지한 비중은 54.8%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억 8766만달러, 10.%), 미국(1억 2442만달러, 6.9%), 대만(1억 689만달러, 5.9%) 순이었다.
화장품 수입은 미국, 프랑스, 일본에서 주로 이뤄졌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억 2280만달러(30.8%)로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2억 9810만달러, 28.5%), 일본(1억 2105만달러, 11.6%)이 뒤를 이었다.
한편 데이터모니터가 발표한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1년 2120억달러, 2012년 2200억달러, 2013년 2290억달러, 2014년 2390억달러, 2015년 2500억달러(추정치) 등 연평균 4.2%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년간 아프리카-중동 지역은 6.5%,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6.1%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밖에 유럽 지역은 2.7%, 아메리카 지역은 4.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4.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11.1%), 일본(8.9%)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중국은 지난 5년간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3.0%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5년간 성장률은 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