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출처 : KBS2. |
[코스인코리아닷컴 유영민 기자]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송혜교가 사용한 한국 화장품도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관련 PPL 제품과 파생상품의 현지 판매가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치이몰의 경우 '태양의 후예' 관련 상품의 3월 판매가 지난달보다 180% 급증했으며 주인공과 관련된 화장품 라네즈 크림, 다니엘웰링턴 시계, 레이밴 선글라스 등은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경우 송혜교가 광고모델을 했던 라네즈는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 사진 출처 : 아이치이몰. |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드라마 여주인공 역할을 담당한 배우 송혜교가 드라마 첫 회에서 사용한 ‘송혜교 립스틱’ 검색량이 11배 상승했으며 아리따움의 3월 신제품 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한국계 화장품 업계 및 관련 바이어들은 “정확히 '태양의 후예' 효과라고 분석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드라마 방영 이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 및 매출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보고서는 4월 8일부로 시행된 해외직구 관련 세제 변경 및 수입품목 제한에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류 영상 콘텐츠 시청 빈도가 2배 증가할 때 한국 상품에 대한 인터넷 구매 확률은 약 4% 포인트 상승한다"며 "한류 현상을 소비재 수출과 연계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OTRA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은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콘텐츠, 소비재, 관광 분야를 합한 한류 전체 수출액은 8조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또 한류의 연도별 생산유발효과는 2012년 13조 602억원, 2013년 13조 8315억원, 2014년 14조 2915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영화의 생산유발효과는 전년보다 245.9%나 급증한 1740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