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출처 : 카라. |
[코스인코리아닷컴 유영민 기자] “동물실험 안하는 한국의 착한 화장품, 동물실험 없이 중국에 수출하게 해주세요.”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는 4월 24일 세계실험동물의날을 맞아 중국의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라는 4월 22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에게 윤리적 소비 실천을 위한 '착한 화장품'이 소개된 리플릿을 배포했다. 또 전세계적 추세에 따라 중국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시진핑 국가 주석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카라는 공개서한에서 “화장품을 만드는데 동물실험이 필요하지 않다. 이미 개발된, 안전성이 확보된 화장품 원료만으로도 우수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며 “불가피한 안전성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에도 인공 피부 등을 이용해 대체실험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 주석에게 “이제 중국도 한발 더 나아가 불필요한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한국과 함께 세계적 추세를 따라달라”면서 “한국의 ‘착한 화장품’이 중국에서도 착한 화장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제조된 화장품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실험이 필수가 아닌 반면 수입판매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물실험을 필수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으로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은 필수적인 상태다.
한편 2013년 3월 유럽연합(EU)에서는 화장품 완제품과 원료 생산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했으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2017년 2월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