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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 뷰티 산업 전문 인재 육성에 정부가 나선다.
교육부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를 줄이는 대신 이공계 정원을 대폭 늘리는 대규모 대학정원 조정사업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PRIME)' 사업에 건국대 등 21개 대학을 선정하고 이들 대학에 앞으로 3년동안 총 2,0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지난 5월 3일 밝혔다.
프라임 사업은 산업 수요와 대학 정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번 교육부 대학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화장품 뷰티 관련 대학은 성신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에는 2017학년도부터 3년간 연 2012억원이 지원된다. 우선 건국대학교에는 2017학년도에 ‘KU 융합과학기술원’ 단과대학과 함께 학부에 ‘화장품공학과’가 신설된다.
특히 화장품공학과 신입생은 전원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건국대는 교육부로부터 연간 150억원씩 3년간 총 450억원을 지원받는데 이 예산중 일부를 화장품공학과 신입생 정원 40명에게 장학금 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성신여자대학교에는 2017학년부터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이란 단과대학과 함께 학부에도 ‘뷰티산업과’를 2017 학년도에 신설한다. 또 2017학년도부터 현재의 ‘메이크업 디자인학과’ 명칭을 ‘뷰티산업과’로 변경하고 학부생 정원도 현재의 20명에서 40명으로 늘리는 정원조정 계획에 대해 교육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성신여대는 2017학년도에 교육부로터 연간 50억원씩 총 3년 동안 150억윈의 대학 프라임 산업 예산을 지원받는다.
대구한의대학교에도 ‘바이오융합대학’이란 단과대학과 함께 ‘화장품공학부’가 신설된다. 대구한의대는 화장품공학부내에 화장품, 제약, 품질관리, 산업디자인 등 화장품 관련 세부전공 분야를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대학 프라임 선정 주요 대학별 예산지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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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 프라임 정책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 따른 대학 정원 이동 규모는 5351명이고 이 가운데 공학계열로 이동하는 정원이 90%(4856명)를 차지한다.
대형 9개교는 대학 당 150억원을, 소형 12개교는 대학 당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대학들은 이를 공대 확대에 따른 실험실습비와 교수 충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 당 150억원 안팎을 지원받는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유형에서는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에리카) 등 9개교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입학정원 대비 평균 13.7%(378명)를 이동하기로 했다. 이는 교육부가 ‘대형' 신청 대학에 입학정원의 최소 10% 이상을 이동시킬 것을 요구한 것을 지킨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입학정원의 5%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 유형에 선정된 대학은 성신여대, 이화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천안),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12개교이다.
이들 소형 선정 대학은 입학정원 대비 평균 8.1%(162명)의 정원이 이동된다. 대학 당 연간 지원액은 약 50억원 규모다.
이번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의 정원 이동 규모는 5351명이다. 정원 이동규모는 선정 대학 전체 입학정원(4만8805명)의 약 11%이다.
정원이 감소하는 분야는 △인문사회(2626명) △자연과학(1479명) △예체능(819명) △공학(427명) 등이다. 전체 정원감소분 중 인문사회, 자연과학 차지하는 비율은 76.7%(4105명)다.
이에 반해 정원이 증가하는 분야에서는 공학이 4856명으로 전체의 90.7%(4856명)를 차지했다. 이어 △자연과학 329명 △인문사회 126명 △예체능 40명이다. 조정된 입학정원은 올해 치러지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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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용노동부가 작년말 발표한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공학계열에서는 21만5000명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예측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프라임 산업 정책으로 향후 공대 인력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도있다. 하지만 현재는 공대 출신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도 대부분 인문사회, 자연과학 계열의 정원을 공학계열로 이동시키는 내용이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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