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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상반기 화장품 빅2, OEM 빅2 최고 실적 달성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0% 이상 급증 중국 시장 선전

         2016년 상반기 상장 화장품 기업 실적 (단위 : 백만원, %)



 ▲ 자료출처 : 증권감독원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상장 화장품 기업들이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선전한 가운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역시 중국 화장품 시장을 탄탄한 성장 거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또 중극을 포함한 국내외에서의 화장품 원부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K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연우 등 국내 대표 화장품 원료와 부자재 기업의 상반기 실적도 일제히 상승 모드로 돌아선 성태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달팽이 크림과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한류 특수를 이어가던 잇츠스킨과 리더스코스메틱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드러나 후속 히트 브랜드 부재로 인한 성장한계가 매출액 하락으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토대로 21개 상장 기업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각각 반기 매출 3조원 시대를 맞았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우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상반기 매출액이 3조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287억원과 5,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9.1%와 33.1% 증가한 수치이다.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이른바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럭셔리 부문의 강력한 포트 폴리오 기반이 화장품 사업 부문의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 2016년 상반기 매출은 3조 732억원, 영업이익은 4,58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32.4% 성장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고 사상 최초로 상반기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을 넘어섰다.


‘숨’이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진출하며 국내에서의 성장을 중국 현지로 이어가기 시작했고 ‘후’가 백화점 매장을 140개로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중국 매출이 56% 큰 폭으로 성장하는 등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OEM ODM 빅2 역시 성장세을 이어갔다. 한국콜마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3,216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20%, 영업이익은 22% 상승했다.




▲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2분기 매출(연결기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730억원, 영업이익은 동기간 대비 23% 상승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등 해외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오랜 기간 공들여온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존 거래처의 높은 만족도가 북미, 유럽 등의 또 다른 신규처 상담으로 이어지며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제약부문에서 치약형 잇몸치료제를 포함한 치약류와 내용액제의 꾸준한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에 한국콜마홀딩스와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등 계열사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도 한국콜마그룹 전체 매출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성장한 3,712억원,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45.7% 성장했다. 2분기 매출도 33.3% 증가한 1,977억원, 영업이익은 31.4% 성장한 18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또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상반기 매출이 1,32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81.7% 성장했다.


국내에서 브랜드숍, 홈쇼핑 채널에서 수주한 제품 생산을 꾸준히 진행한데다 미미박스, 클리오 등 히트 제품의 공급증가와 함께 코스맥스 차이나, 코스맥스 광조우 등 중국 사업의 눈에 띄는 성장이 전체 그룹 매출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원료와 부자재 업체 선전도 두드러진다. 화장품 포장 용기 제조 전문기업 연우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1,1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또 영업이익 역시 전년 94억원 보다 무려 70.5%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89.2% 증가한 131억원 규모로 부자재 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SK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바이오랜드 상반기 매출액은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88억원과 62억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봉엘에스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6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억원과 50억원으로 전 부분에서 모두  두자수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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