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2017년 화장품 시장 상황을 미리 전망해 볼 수 있는 전 세계 경제 상황과 무역 현황 2016 리뷰와 2017년 프리뷰 자료가 공개됐다.
코스인은 11월 23일, 24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과 순천향대학교 BRTC, 지에프씨와 공동주관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과장. |
컨퍼런스 둘째날 오전 강연자로 나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과장은 ‘한국 무역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올해 수출입 동향과 2017 전망 등 내년도 화장품 시장 상황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는 글로벌 경제와 무역 현황을 발표했다.
류승민 과장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 올해 우리나라 수출입 동향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과 수입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의 성장을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 수출도 1월부터 10월까지 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11월과 12월에는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이 기대돼 결과적으로 2016년 수출은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수출 부진의 이유로는 세계 경제의 둔화와 유가하락, 경쟁력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컴퓨터를 제외한 반도체, 선박, 자동차,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의 경우 마이너스 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별로도 베트남을 제외한 미국, 중국 등의 주요 수출국 내 부진도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승민 과장은 “최근에는 각 나라들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호무역을 취하거나 내수 소비를 촉진하는 전략을 진행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장려 정책과 보호주의무역, 규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전략 변화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의 변화에 따라 올해 대중국 수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동안 10% 이상의 고성장을 실현해 왔던 중국은 2012년 이후부터는 성장률이 하락해 7%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6%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 중국 내부적으로는 ‘성장’에서 ‘효율’로 정부 정책이 변화하고 있는 데다 수출보다는 내수, 투자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는 등 새로운 성장 전략을 진행 중이므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같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류승민 과장은 “2017년에는 수출의 플러스 증가가 예상되는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유 과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으로 저성장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무역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국가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데에 대응해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Mega FTA에 참여하는 등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또 비효율 사업과 기업 체질개선, 품질과 기술 지향 제품을 개발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 합리화와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6년 국내외 화장품 분야 이슈 리뷰와 2017년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급변하는 세계 화장품 시장 상황과 각 국가별 정책 변화에 대한 관련 업계 관심을 대변하듯 국내외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11월 24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주제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과장의 ‘한국 무역 전망과 주요 이슈’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의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 전망’,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의 ‘일본과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 JW인터내셔널 이장원 대표의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진출 전망’, 할랄코리아 김재흥 사장의 '할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할랄 화장품 트렌드 전망', 하우스 부띠끄 심형석 사장의 '유럽 화장품 시장 현황과 진출 전망 그리고 유통과 인증'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