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장. 해외 바이어들과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열띤 상담을 벌이고 있다. |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한류열풍으로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화장품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원장 최경환)은 지난 27일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하버파크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5개국 바이어 14명과 대봉엘에스, 유씨엘, 서울화장품 등 인천지역 2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화장품 산업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출 상담회는 오전 11시부터 코스메랩 박진영 대표가 발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과 사례 분석’ 설명회에 이어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했다.
특히 이날 상담회는 예정된 종료 시간 이후까지 열띤 상담이 이뤄져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실감케 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들의 인천지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았다.
일본 바이어인 기꾸타 아끼다 오리엔탈 시그마 대표는 “6~7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해 3개 업체 정도와 다음주 중에 추가적인 미팅 약속을 잡았다”며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인천지역 화장품 기업들의 기술력이 높아서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기꾸타 대표는 “단순한 전시회 등은 그 회사가 내놓은 것만 듣고 봐야 하기 때문에 바이어 입장에선 상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 수 없는데 이번 상담회는 직접 면담을 통해 관심 있는 업체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 상담회에서 진행된 상담 건은 총 113건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도 해외 바이어들과 참여 업체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상담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오전에도 5개국 바이어들이 27일 상담했던 업체 중 3~4곳과 공동으로 미팅을 실시하는 등 시간 제약으로 충분한 상담을 하지 못한 해외 바이어들이 공식 일정 종료 후에도 따로 참여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한류열풍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기회로 인천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해외 바이어들과 참여 업체의 반응을 종합해 볼 때 수출 상담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이번 상담 건들이 향후 수출계약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9일 인천 중국 차이나타운 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인천뷰티상품판매장인 휴띠끄 개장되면 인천지역 화장품·뷰티 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 및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