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자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제 2의 도약을 선포했던 한국콜마홀딩스(주)(대표이사 윤동한)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 조건을 충족시키며 지주회사 체제를 실질적으로 완성시켰다.
한국콜마홀딩스는 11일 장 마감 후 지주회사 전환요건 충족을 위해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 및 주식교환에 대한 공시를 발표했다.
이 공시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과 그의 장남 윤상현 한국콜마(주) 부사장은 보유 중인 한국콜마 지분 372만5,280주를 현물로 주고 한국콜마홀딩스 신주 701만854주를 제3자 배정을 통해 받게 됐다. 한국콜마 1주당 한국콜마홀딩스 1,882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는 1.04%였던 한국콜마 보유지분을 20.16%로 끌어올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인정요건인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보유 요건을 충족시켰다. 회사 분할 2달만에 실질적인 지주회사 체계를 완성한 셈이다.
윤동한 회장의 지배력도 탄탄해졌다. 최대 주주인 윤 회장 일가는 이번 현물출자의 대가로 19.44%였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53.93%로 끌어올렸다. 기존 주식수 대비 74.7%를 유상증자함에 따라 총 주식주가 기존 938만주에서 1,639만주로 늘어나게 된 점도 유동성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예상치 못한 한국콜마홀딩스의 오버슈팅으로 시장에서 최대주주의 적정지분 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며 “이번 지분 확보로 최대주주가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고 지배구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2일 한국콜마홀딩스는 전일 대비 14.84%(2,100원) 오른 1만6,250원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유상증자 결정

▲ 자료원 : 금융감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