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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 이제 팜므파탈 여성이 주도

제2회 메이크업 인 서울 컨퍼런스 향후 트랜드 전망

   
 

화장품 산업 전문가들을 위한 B2B 메이크업 박람회 ‘제2회 메이크업 인 서울(Makeup in Seoul)’이 4월 15일, 16일 이틀간 열띤 호응을 입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뷰티 시장의 중심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유럽의 이름 있는 화장품 브랜드와 OEM ODM 업체들이 다수 참여했고 외국인 바이어들의 열띤 참여가 잇따랐다.

4월 16일 오전에는 샤넬의 마케팅 전문가 40여명이 대거 방문해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틀간 열린 15회의 컨퍼런스 역시 향후 화장품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회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4월 16일 인포메이션 & 인스퍼레이션(Information & Inspiration) 창립자 플로랑스 베르나르댕이 발표한 ‘BB크림과 CC크림 영향력’ 컨퍼런스는 세계 화장품 시장 속 한국의 현재 위치와 향후 메이크업 시장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BB크림의 역사와 현황, 향후 소비자 시장의 판도 변화를 내용으로 전반적인 메이크업 베이스 시장의 흐름을 읽어 내려갔다. 베르나르댕은 2002년 월드컵과 함께 시작된 한일 교류에서 '겨울연가'가 대히트를 치면서 여배우 최지우가 쓰는 BB크림으로 일본에서 큰 유행이 되고 이것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CC크림, DD크림, GG크림 등 각종 알파벳 크림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인기 요인으로는 시간절약, 휴대성, 스킨케어 효능이 더해진 건강한 효능, 이로 인한 행복감 등을 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보습과 쿨링 등의 촉감과 기능이 더해져 나온 ‘쿠션 파운데이션’을 현재 가장 우수한 품목으로 꼽았다.
 
“메이크업 베이스, 보습, 선크림, 쿨링 효과 등 5가지 효능을 하나로 담은 ‘5 in one’ 제품이에요. 게다가 더 간편하고 더 휴대성이 좋으며 더 가볍게 바를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죠”

이런 현황을 토대로 그는 향후 다른 기능을 한 콤펙트에 담은 간편성과 최근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텍스처, 그리고 누드스킨과 미니멀리즘이라는 트렌드를 고려해 포뮬러나 패키지 등에 감성을 담은 제품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진행된 컨퍼런스는 컬러 트랜드에 대한 뷰티 기획사 마흐띤느 르에흐뻬르의 엘렌 깝그라 대표의 발표로 '나쁜 여자들의 팬이 많다'는 강렬한 주제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1940년대부터 1990년대의 메이크업 트랜드를 설명하며 ”외계인, 뱀파이어, 팜므파탈 등 영화, TV 속 나쁜여자들이 당 시대의 메이크업 유행을 주도해 왔다“고 말했다.

또 “이런 유행들이 현재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최근까지 스모키 아이라이너 등 50년대의 메이크업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면 점점 팜므파탈적이고 다크한 40년대 메이크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향후 메이크업 시장의 트랜드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양질의 컨텐츠와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규모가 커진 세계적인 메이크업 박람회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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