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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손현주 기자] 독일 머크가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인 시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하는 계획을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EU의 승인은 조건부 승인으로 일본의 반독점 당국(JFTC)과 중국 상무부(MOFCOM)의 최근 승인에 뒤이은 것이다. 머크는 이외에도 미국, 대만, 남아프리카,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에서 반독점 승인을 확보한 상태다.
머크는 2014년 9월 22일 시그마-알드리치를 170억 달러(131억 유로)에 인수하는 본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13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생명과학 분야 대형 업체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인수는 머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Fit for 2018’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은 머크의 3대 성장 축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사업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크는 최근의 인수 계획 승인을 바탕으로 지난 5월 19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2015년 중반까지 인수 합병 완료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크는 해당 반독점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보드 멤버는 “이번 승인은 시그마-알드리치 인수를 완성하는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머크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 기회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크는 EU와의 협의 내용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향후 몇 개월 안에 모든 관련 당사자와 협력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머크는 고객과 직원 모두를 위해 통합 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으며 아울러 통합 과정에서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머크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직원 대표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합병이 완료될 경우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 생명과학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여 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연구실과 학계 분야에서 시그마-알드리치는 머크 밀리포아와 함께 연구실용 화학제품, 생물분야 제품, 시약 등 다양한 제품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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