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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버츠비’ 공동창립자 ‘버트 샤비츠’ 사망 애도물결

천연 뷰티제품 선구자 시대 초월한 개발자로 높은 평가

▲ 천연 브랜드 버츠비의 공동창립자 버트 샤비츠가 80세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사진출처 : YAHOO beauty)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미국통신원 류아연] 버츠비의 공동창립자 버트 샤비츠가 사망, 미국에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 야후뷰티(YAHOO beauty)는 7월 8일 버츠비(Burt’s Bees)의 공동 창립자인 버트 샤비츠(Burt Shavitz)가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뷰티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버트 샤비츠’라는 이름은 몰라도 천연 브랜드 ‘버츠비’의 상징, 핸드 연고에 그려진 얼굴은 익숙할 것”이라며 “버츠비의 공동창립자 버트 샤비츠가 80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 했다”고 보도했다.
 
버츠비는 지난 7월 7일 기업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공동 창립자인 버츠 샤비츠가 초록빛 들판과 숲으로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며 “우리는 그의 수염과 자유분방함, 양봉가로써의 모습, 재치, 그의 강아지, 그의 손,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했던 그의 영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앞으로 버츠비는 그가 남긴 이 브랜드를 그의 지지자와 팬들을 위해 그의 가치관에 따라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뷰티는 최근 천연 뷰티 제품이 점점 더 트렌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버츠비’는 그 문을 열어 준 브랜드로 평가했다.
 
샤비츠는 뉴욕에서 태어나 1960년대 민권운동, 예술가, 환경문제 등에 대한 의식을 담은 사진작가로 활동한 의미 있는 경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샤비츠는 양봉가로써의 삶을 시작하고 1984년 록산 큄비(Roxanne Quimby)와 만나 벌집재료를 이용해 왁스를 사용하지 않는 양초를 만들며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파트너쉽을 맺었다.
 
1991년 이 인디 브랜드는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는 벌집 밀랍을 이용한 립밤을 출시했다. 1994년 놀스캐롤라이나로 이전한 샤비츠와 큄비는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레몬버터 큐티클 크림과 같은 미용 제품을 출시하며 시대를 초월한 제품을 확장시켜 나갔다.
 
이후 2007년 클로락스(Clorox)는 9억달러를 주고 버츠비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샤비츠와 큄비, 클로락스 간, 브랜드에 대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비츠는 2013년 ‘Burt’s Buzz’ 다큐멘터리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는 땅을 얻었고, 땅이 모든 것”이라며 “돈의 가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딛고 선 6피트의 땅이야 말로 가치 있는 것”이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 천연뷰티 브랜드와 클로락스 합병 이후, 샤비츠의 강렬한 메시지와 천연 뷰티에 대한 그의 개념은 광범위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한편 버츠비는 △꿀벌 개체수의 중요성 △환경문제 △버드나무 껍질과 알로에와 같은 천연 성분으로부터 얻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혜택 등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지속해 왔다. 이 브랜드는 제품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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