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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부재 기자] 한국머크는 머크가 미국 생명과학 기업 씨그마알드리치의 유럽내 용제와 무기물 사업 일부를 하니웰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머크가 170억 달러 규모의 씨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하는데 대해 유럽연합이 요구한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머크는 하니웰과의 협약서를 유럽 집행위원회에(EC)에 제출했다. 머크가 씨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이번 거래에 대한 EC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EC는 지난 6월 15일 머크의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머크는 지난 9월 28일 발표와 같이 모든 인수 절차가 올해 11월말까지는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보드 멤버는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를 완료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를 실행했다”면서 “머크와 씨그마알드리치 팀이 양사의 통합 계획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합이 우리의 고객과 직원에게 가져올 결과에 설레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사는 함께 전세계 생명과학 고객에게 더욱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은 지역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는 견줄 수 없는 업계 최고의 역량 결합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머크와 씨그마알드리치는 씨그마알드리치의 유럽내 용제와 무기물 사업의 일부를 하니웰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매각 대상에는 독일 젤체에 있는 제조와 모든 관련 자산이 포함된다. 씨그마알드리치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용제와 무기물은 이곳에서 제조된다.
또 하니웰은 씨그마알드리치가 씨그마알드리치 브랜드로 유럽에서 판매하는 용제와 무기물, 플루카(Fluka)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용제와 무기물 외에 하이드라날(Hydranal), 크로마솔브(Chromasolv)와 같은 관련 상표와 유럽경제지역(EEA)에 용제와 무기물를 공급하는 씨그마알드리치 브랜드의 임시 면허도 인수한다.
특히 매각이 진행되는 동안 현지 사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하니웰이 자체 판매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도 이뤄졌다. 이번 하니웰과의 협의는 규제 당국의 검토 등 일반적인 계약 조건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승인이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에 대한 EU의 승인이나 계약 완료를 위한 선결 조건이 아니다.
머크와 씨그마알드리치는 지난해 9월 22일 머크가 씨그마알드리치의 모든 주식을 주당 14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 머크의 인수 계약은 지난해 12월 5일 열린 씨그마알드리치의 임시주총의 승인을 거쳤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반독점 규제 심사 등 기타 필요한 절차를 거쳤다.
한국 내 머크 자회사 현황
1989년 설립된 머크 ㈜와 2002년 설립된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2014년 인수합병으로 한국 머크 법인이 된 에이지켐코리아와 에이지이엠코리아는 한국에 위치한 독일 머크의 자회사들로 헬스케어와 생명과학과 시약, 그리고 액정, 기능성 안료 및 화장품 원료 같은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1999년에 어플리케이션 및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현재 바닥재나 포장재에서부터 핸드폰, 자동차의 코팅재, 화장품 안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한다.
또 의약분야에서는 1999년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위한 전문의약사업부로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대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단일 표적 항암제인 얼비툭스를 2006년 4월 시판했다.
2007년 1월 머크 그룹이 스위스 생명과학사인 세로노를 인수함으로써 한국에서도 기존의 전문의약사업부가 머크 세로노 의약사업부로 통합되어 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과 염증, 난임 시장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의약분야에 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더욱 중요해짐을 인지하고 한국 내 임상시험도 확대하고 있다.
R&D를 위해 머크는 의약분야뿐 아니라 화학분야에 있어서도 한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머크는 한국에 140억원을 투자해 첨단 기술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 ATC)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 5월 초 개소했다. 이는 액정 연구기술과 생산력을 강화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LCD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을 선도해 고객의 성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머크의 의지와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2010년 7월 머크 그룹이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밀리포아를 인수함에 따라 2011년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가 조직되었다. 2011년 10월에는 한국에 본사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OLED 어플리케이션 합성 연구소를 오픈했다.
2012년 8월에는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족소유기업으로서의 머크의 의미와 장점, 지배구조와 그 역할, 비즈니스 운영 방식, 인수합병에서의 원칙 등에 대한 머크 히스토리북–‘머크웨이’가 한국에서 발간됐다. 2013년 10월에는 판교에 바이오 공정 개발과 교육을 위한 ‘머크-제넥신 바이오기술연구소(Biomanufacturing Sciences & Training Center, BSTC)’를 개소했다.
그리고 2014년 머크 그룹이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를 인수, 집적회로와 기기,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발광다이오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하이테크 소재와 기능성 화학 제품 프리미엄 부문에서 명실공히 선도적인 솔루션 업체가 됐다.
2015년 5월에는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응용연구소)를 개소했다. 또 머크 그룹이 2015년 미국의 생명과학기업 씨그마알드리치도 인수해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공급망을 통해 전세계 생명과학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독일 머크사 현황
머크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으로 약 4만명의 임직원들이 암이나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파마나 과학적인 연구와 생산을 위한 첨단 시스템부터 스마트폰과 LCD TV용 액정까지 기술 개발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하고 있으며 2014년 그룹 총 매출로 113억 유로를 기록했다.
1668년 설립된 머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의약과 화학회사이며 현재 창립가문이 회사의 주요 주주로 상장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독일 담스타트에 본사를 둔 머크는 전세계적으로 머크라는 이름과 브랜드를 사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캐나다와 미국이며 그 곳에서는 EMD세로노, EMD 밀리포아, EMD 기능성 소재 사업부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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