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최근 인수설에 휩싸였던 화장품 기업 카버코리아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의 품에 안겼다.
6월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ASSG와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은 카버코리아 대주주인 이상록 대표 보유 지분 60.17% 가운데 40%를 2,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서 산정된 카버코리아 기업가치는 7,000억원으로 골드만삭스·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4,000여억원을 투자해 지분 60%를 보유하게 된다.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이상록 대표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것 외에도 우신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털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지분 40% 중 10~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 이 대표와 공동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록 대표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잔여지분 20.17%를 보유, 주요 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경영에도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카버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에스테틱 화장품 제조업체로 피부관리실과 병의원 등에 에스테틱용 화장품을 납품해 왔다. 대표 브랜드인 A.H.C와 샤라샤라, 비비토, 닥터MJ, 언니레시피 등 화장품 브랜드와 르누벨 등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출시한 A.H.C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가 2013년 ‘이보영 아이크림’으로 알려지면서 급성장했다. 이에 2013년 273억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에는 5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매출 1,565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을 기록했다.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는 K-뷰티 열풍 속에 카버코리아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버코리아는 6월 중 상해법인을 오픈하고 중국 유통사와 조인트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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