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엘진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8시 15분부터 GS홈쇼핑에서는 샴푸 1위 제품인 ‘탈모닷컴 TS 샴푸’의 특별 생방송을 방영했다.

TS 샴푸는 2014년 8월 홈쇼핑 런칭 이후 GS홈쇼핑에서 매출 750억원을 돌파했으며 KT그룹의 K 쇼핑에서의 매출액을 포함하면 현재 8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탈모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탈모는 등록금과 취업 걱정을 하는 젊은이와 자녀양육비와 집값을 걱정하는 젊은 부모, 연애생활과 사회생활 등에서 갖가지 스트레스를 받는 일반 직장인을 가리지 않고 찾아 왔다. 심지어 최근에는 청소년 탈모까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탈모 방지 제품 소비자에서 제조자로

장기영 탈모닷컴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탈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장 대표는 “M자 탈모가 있었던 아버지를 닮아 초등학생 때부터 이마가 M자인 것이 신경 쓰였다”며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에 날려 이마가 드러나는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장 대표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탈모방지제를 사용했으며, 제대 후에도 시중에 새로 나온 온갖 발모제를 사용해 왔다. 그러한 관심은 결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탈모제품을 판매하는 일을 시작하게 했다.

그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라는 신제품을 가져온 사람과 거액의 계약을 맺기도 했으며, 많은 제품을 사용·판매했으나 실제로 성공한 제품은 없었다. 장 대표는 “수많은 제품을 사용했으나 효과는 미미하거나 거의 없었으니 실패는 당연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에서 빚을 지고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는 탈모방지제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장기영 대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talmo.com’ 도메인을 구입해 탈모전용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당시 탈모닷컴은 탈모인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지식을 공유하는 일종의 사랑방 같은 사이트였다.

장 대표는 “탈모인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효과도 없으면서 원가보다 몇배, 몇십배로 부풀린 가격의 제품을 사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회고한다. 그는 2008년 화장품 제조공장을 찾아다니며 탈모 제품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국내 탈모방지 제품의 대부분은 일본 제품을 따라 대부분 비슷한 원료를 비슷한 방식으로 배합한 것뿐이었다”며 “너무 많은 화학성분을 사용해 왔다는 것을 알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기에 직접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와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장기영 대표는 제조업체에 그동안 단지 콘셉트를 위해 0.01~0.1%만 첨가해온 좋은 성분을 최소 0.5%에서 최대 6%까지 첨가하고 실리콘이나 파라벤, 인공색소, 인공향료, 유화제 등을 제외한 샴푸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제조업체 측에서 원가가 너무 올라가며, 화학약품을 완전히 뺄 수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으나 장 대표는 자신과 아이들이 사용할 제품이라고 생각했기에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그렇게 탄생한 TS 샴푸는 비오틴, 니코틴산아마이드, 덱스판테놀, 피리티온아연액, 어성초, 자소엽, 녹차, 인삼, 천궁, 단삼, 알로에 등 탈모예방과 모발 굵기 증가에 효과가 좋고 두피 세정 효과로 모공을 열어줘 모근과 모낭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지켜주는 성분들로 구성됐다.

실제로 두피 피지 감소와 두피 내 세정, 두피 각질 감소, 두피 홍반 감소, 모발 굵기 개선, 모발 인장력 개선 등의 효과에 관한 임상시험도 완료했다.

TS 샴푸 홈쇼핑 출시 후 100회 이상 매진 기록

TS 샴푸는 탈모닷컴의 회원들이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곧 입소문이 나고 인터넷상의 히트 상품이 됐다. GS홈쇼핑의 요청도 들어왔다.

TS 샴푸는 본격적으로 탈모 치료를 시작하기에는 부담스럽거나 탈모 예방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장기영 대표는 처음 제품을 홍보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TS 샴푸를 쓴다고 머리카락이 새로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TS 샴푸는 현재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제품”이라고 분명히 설명했다.

▲ 2016년 12월 28일 GS홈쇼핑 특집 생방송 화면.

이러한 솔직한 마케팅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TS 샴푸는 2014년 홈쇼핑에 첫선을 보인 후 100회 이상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약 80만명의 소비자가 구매했고그 중 13만명은 재구매를 했다. 또 7만여건에 달하는 사용 후기 중 구매만족지수는 96%를 웃돌 정도로 소비자 만족도도 높은 탈모인이에게 인정받는 제품이 됐다.

현재 TS 샴푸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 일본, 홍콩, 마카오 등 세계 곳곳에 있는 탈모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으며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또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백화점과 이마트, 올리브영, 롯데마트, SSG, GS25등 의 매장에서도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