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K-뷰티의 글로컬(global+local 합성어.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을 도울 국가별 화장품 시장보고서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를 3월부터 매월 제공한다고 밝히고 1호(태국편)를 발간했다.
올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현지 인기제품에 대한 성공요인 분석과 유통업체 정보 파트를 확대, 강화했으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조사 국가를 일부 변경(인도, 폴란드→ 필리핀, 이탈리아)하기로 했다.
화장품산업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화장품 수출이 늘고 있음에도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에 따른 리스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규 시장 확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동, 유럽, 남미 등 권역별 주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수출지역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태국편에서는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해당 국가의 주요 화장품 관련 키워드를 추출하고 트렌드 변화를 살펴보았다. 태국의 경우 지난해에 뜨거웠던 ‘미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천연성분’과 ‘건강’으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자극성이 강한 화학성분 대신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안전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 성공 사례 코너인 ‘COSMETICS LEADER’에서는 ‘1국가 1바이어’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PB코스메틱(PB COSMETIC)을 소개했다.
김한주 대표는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하며 최근 바디슬리밍 제품 출시 이후 스킨케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비코스메틱의 해외 시장 진출의 핵심 요소에 대해 바이어에 대한 빠른 대응과 장기적 투자를 꼽았다.
또 올해부터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유통채널별 진출 사례를 새롭게 제공하며 첫 번째로 태국홈쇼핑을 통해 진출한 ‘좋은씨앗’과 태국 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뷰티스토어에 입점한 ‘라벨영’의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의 ‘인기 화장품’ 코너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난해까지 단순히 품목별 순위만 제공해온 것을 올해부터는 주요 유통채널별로 매출 순위를 정하고 일부 제품을 선정해 인기 비결 등에 대해 심층 조사하게 된다. 더말리스(Dermalis), 타르테(Tarte), 패션빌(Passion Ville) 등이 그 첫 조사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여드름 스팟케어 제품인 더말리스는 피부과 전문의의 추천 제품임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 라이센스 제품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타르테 제품은 오일의 단점인 사용감을 극복한 것이 강점으로 분석됐으며 패션빌은 트렌디하고 독특한 문구 삽입 서비스 등이 특징적이었다.
이외에도 일본의 ‘갱년기 여성과 호르몬’, 필리핀의 ‘미(美)를 향한 욕망’,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외선 차단’, 멕시코의 ‘양(羊) 콜라겐’, 프랑스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스페인의 ‘마그네틱 테라피(magnetic therapy)’ 등 국가별 이슈를 소개했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월에는 중국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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