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은 신규 브랜드의 지속적인 활약 및 향수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부문의 신제품 출시로 올해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13%였던 시장 점유율을 5년간 6% 포인트 이상 성장시켜 지난해 약 1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전망이 유효할 경우 올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0%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는 단연 아모레퍼시픽으로 약 32.7% 정도다. 만약 LG생활건강이 점유율 20% 대를 확실하게 뛰어넘고 아모레퍼시픽의 점유율이 조금이라도 하락한다면 양사의 격차는 10% 내외로 줄어들게 될 수도 있다.
LG생활건강 2012년 4분기 실적 전망 (단위 : 10억 원)

▲ 자료: LG생활건강,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LG생활건강 사업부문별 매출 및 주요 브랜드

▲ 자료: LG생활건강,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LG생활건강 M&A 전적

▲ 자료: LG생활건강 |
그동안 LG생활건강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저가 화장품 더페이스샵 인수, 발효화장품 숨, 허브화장품 빌리프, 냉장화장품 프로스틴 출시 등을 통해 이뤄졌다.
여기에 올해 신규 브랜드와 향수 등 새로운 부문의 신제품 출시가 성공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룩하는데 큰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데, 해외에서의 성공은 곧 국내의 이미지 제고에 직결되는 만큼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원사격의 역할을 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프랜차이즈 업자에게 유통과 점포 운영을 맡기고 LG생활건강은 제품의 공급과 광고만을 담당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 방식을 통해 중국 내 매장 수를 급속도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전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공격적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 ‘엘리베이터’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LG생활건강의 M&A 시도는 우선적으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누구도 단정할 순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국내외적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