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혜인 기자] 소비시장 성장 속도 세계 1위인 중국 소비계층의 세분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남성의 온라인 소비 규모가 여성을 뛰어 넘으며 소비시장 발전요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6월 28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17년 대련 하계 다보스포럼 발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소비시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소비성장량은 1.8조 달러(약 2,061조원)에 달할 것이고 이는 현재 독일의 소비시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BCG는 "중국 상위 중산층과 부유층,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습관과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보급, 3대 신흥 소비 촉진이 추진되면서 도시남성, 싱글족 등 중국 신흥 소비 계층의 세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CG와 AliResearch의 공동보고서 '중국 소비 신(新)트렌드 : 3대 원동력 중국 신흥 소비계층 조성'은 "중국의 전체 GDP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소비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연평균 10%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 1위다. 2021년까지 중국 소비증가량은 현재 독일 소비시장 규모인 1.8조 달러에 달하고, 주요 경제 주체의 소비 증가율 4분의 1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BCG는 중국 인터넷 환경 개선, 디지털 기술이 소비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며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다른 나라 소비자보다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 부총재이자 Ali연구소 원장인 가오홍빙(高红冰)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중국 소비자의 디지털화 수준이 절대적인 수준에 있다. 인터넷은 단지 판매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의 의사 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향후 소비자에 대한 인터넷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며 인터넷은 소비 증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상위 중산층과 부유층,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습관, 온오프라인의 융합이 소비를 촉진했다. 또 도시남성, 싱글족 등이 중국 신흥 소비 계층으로 세분화된 것 또한 소비시장을 성장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중국 남성 소비자는 대량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종류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의 남성 연평균 소비규모는 1만 25위안으로 여성을 뛰어 넘었다.
한편, BCG는 '신세대 남성 경제(潮男经济)' 외 '실버경제' 노년층의 소비변화도 시장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현재 노년층의 생활방식은 취미 생활을 즐기는 등 집을 떠난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들의 소비 수요가 다양해짐은 물론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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