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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경쟁력 제고 정부 지원 시급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요 10개국 분석 보건산업동향 발표

화장품 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보건 산업의 입지가 세계 시장에서 미미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 산업은 세계 평균치보다 수출 비중은 높지만 선진국에 대해 수입 특화가 심화되고 있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묘책이 절실한 것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22일 무역통계를 기초로 산출, 분석지표로 널리 활용한 산업별 세계 시장 점유율(MS), 현시비교우위(RCA) 지수, 무역특화지수(TSI) 등을 토대로 2011년 보건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보건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세계 보건 산업의 시장 규모는 4조2,258억 달러로 연평균 5.1% 성장했으며 의약품 9,555억 달러, 의료기기 2,956억 달러, 화장품 규모는 2,428억 달러, 식품 2조7,319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제침체에도 보건의료분야 지출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보건 산업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보건산업 시장 규모    (단위 : 10억 원, %)
 

▲ 시장규모 = 생산-수출+수입, 자료출처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보건 산업 시장 규모는 73조2,000억 원(661억달러)으로 세계 시장 규모 대비 1.6%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의약품 19조1,000억 원, 의료기기 4조3,060억 원, 화장품 6조5,900억 원 식품 43조2,040억 원 등 모든 산업이 연평균 5% 이상 높은 성장세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시장과 비교했을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MS)를 통한 분석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화장품 점유율은 프랑스가 1위, 이어 독일 미국 영국 순이며 우리나라는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보건 산업 주요 국가별 수출 비중      (단위 : %)
 

▲ 수출 비중 = 우리나라 각국 보건산업별 수출액/우리나라 對세계 보건산업별 수출액

자료 : UN Comtrade,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출면에선 2011년 우리나라 수출 중 보건 산업 전체의 수출 비중이 약 0.93%를 차지하는 가운데 화장품 분야는 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1.16%로 2007년 0.58%에 비해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품목은 미용제품 74.97%, 헤어제품 4.80%, 향수 4.28%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수출 시장점유율 (단위 : %)

▲ 자료 : UN Comtrade,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수출국은 중국이 25.1%로 가장 높았고, 일본 15.7%, 미국 8.0% 등 9개국 수출 비중이 화장품 총수출의 61.9%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07년 대비 일본은 수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중국과 미국은 수출 비중이 줄었다. 


현시비교우위(RCA) 지수를 토대로 한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영국, 태국, 독일, 미국 등에서 화장품 RCA가 높게 나타났고 우리나라의 RCA 지수는 2007년 0.21에서 2011년 0.34로 상승했다. 

특히 2010년 한류 열풍에 힙 입어 전년 대비 급상승했지만 2011년에는 전년도의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각국 보건산업별 현시비교우위(RCA) 지수
 

▲ 자료 : UN Comtrade,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CA지수 변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 우위 제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은 RCA지수가 상승해 수출경쟁력이 강화된 품목군으로 분류됐다. 

특히 화장품의 미용제품 및 향수 등은 2007년 대비 RCA지수가 급등한 품목으로 현재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향후 주력 수출품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분석됐다. 

무역특화지수(TSI) 변화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로는 2011년 기준 우리나라 보건산업별 대 세계 TSI는 모두 수입특화 돼 있는 것으로 니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2007년 이후 TSI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2010년에 –0.13으로 보건산업 중 가장 높았으나 2001년에는 의료기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조사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보건산업 강국에 대해 아직까지 수출경쟁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 선진국들에 대해 우리나라 화장품 경쟁력이 절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보건산업 주요 국가별 무역특화지수(TSI) 변화
 

▲ 자료 : UN Comtrade,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반면 중국에 대해선 2011년 TSI가 0.77로 수출특화 돼 있어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2007년 수입특화에서 2011년 수출특화로 전환되면서 경쟁력이 강화됐는데, 이는 K-Pop 등 한류 열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들은 현재 수입특화 상태지만 그 정도가 완화되고 있어 향후 수출특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그룹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보건산업 경쟁력 동태적 변화
 

▲ 자료 : UN Comtrade,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품목별로는 수출특화로 경쟁력이 강화된 품목은 없었고, 네일에나멜, 메이크업제품류가 수입특화에서 수출특화로 전화된 그룹에 속했다. 

향수, 목욕용품, 인체탈취제, 립스틱, 기초화장용 제품류, 샴푸, 헤어린스 등은 수입특화 정도가 약화된 그룹으로 조사됐고, 수입특화 정도가 강화된 품목은 향낭, 애프터쉐이빙로션, 화장수, 페이스파우더, 아이셰도우, 헤어래커, 퍼머넌트제품류, 피부세척용제품, 헤어크림 등 이었다.

이 같이 TSI 지수를 이용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출특화로 수출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주로 아시아 지역이며 미국, 일본, 프랑스 등 보건 산업 강국에 대해서는 수입특화 양상이 더욱 심화돼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시장점유율(MS : Market Share)
특정 수출시장에서 각국의 무역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로 특정시장의 총수출 중 해당 국가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그 비율이 높을수록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

* 현시비교우위(RCA : 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지수
세계 전체 수출시장에서 각 품목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특정국의 수출에서 해당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 사이의 비율로 특정 품목의 비교우위를 판단하는데 널리 쓰인다. 이 지수가 1보다 크면 해당국가의 품목이 자국의 여타 품목에 비해 비교우위(경쟁력)가 있은 것으로 해석.

* 무역특화지수(TSI : Trade Specialization Index)
각 품목의 수출입 차를 해당품목의 교역규모(수출입의 합)로 나눈 값으로 수출에 있어서 비교유위를 나타내는 지표. 무역특화지수는 –1≤TSI≤1의 값을 가지며 0에서 –1로 갈수록 수입특화의 정도가 높아지며 0에서 1로 갈수록 수춭특화의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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