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일)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6.1℃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0.1℃
  • 구름많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1.9℃
  • 구름조금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6.3℃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조금거제 2.5℃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동남아 소비자 한국산 화장품 몰라서 못 산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인 "한국산 화장품인지 몰라서 구매 못해" 조사

홍보 부족이 한국산 화장품의 해외 수출을 가로막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는 국가의 경우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구매의사가 낮게 조사돼 향후 기술력 향상과 동시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김종현 연구원은 29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최 심포지엄에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남녀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산 화장품 사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한국 화장품을 잘 알지 못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베트남인(여성 77.8%, 남성 78.2%) 인도네시아인(여성 72..9%, 남성 87.4%) 중국인(여성 65.0%, 남성 76.0%)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트남(55.0%)과 중국(41.5%)의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 사용 경험률이 높았다. 반면 인도네시아 여성은 6.0%만이 한국 화장품을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돼 거의 사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중국(35.5%) 베트남(17.5%) 인도네시아(5.0%) 순으로 사용 경험률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여성의 경우 베트남은 40대(68.0%), 중국은 20대(60.0%)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많았다. 인도네시아는 경험자가 워낙 적어 통계가 무의미하다. 남성의 경우 중국 30대(52.0%)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베트남은 20대와 40대가 20% 중반을 기록하면서 크게 연령차를 보이지 않았다.

화장품 구입 계기로는 베트남(여성 48.2%, 남성 34.3%)과 중국(여성 55.4%, 남성 50.7%)은 먼저 한국 화장품을 써 본 기사용자에 의해 추천 받아 한국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남녀 모두 TV, 잡지, 인터넷 등 광고를 보고 구매한 경우가 가장 높게 나왔다.

한국 화장품 품질에 대한 인식은 3개국에서 모두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경우 여성 78.1% 남성 77.1%가 한국 화장품의 품질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중국은 여성 60.2% 남성 69.0%, 인도네시아는 여성 83.3% 남성 70.0%가 품질이 우수하다고 응답했다.(매우 우수 + 우수) 

상대적으로 중국 여성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기초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수출 기업들이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는 경우 구매의향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과 중국 응답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구매의향이 없다고 밝혔고, 이런 경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강했다.


▲ 29일 경기도 오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교육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종현 연구원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