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최근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의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개발, 마케팅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스인은 5월 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화장품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원료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연구개발자, 대학 교수, 연구개발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국제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가포식과정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 ▲비타민C 연구개발의 과거, 현재, 미래 ▲발효, 미생물 기반 화장품 소재 개발 동향과 개발 사례 ▲Plant Stem Cell for Anti-aging ▲일본의 의약부외품 개발 트렌드 분석-미백 화장품과 주름개선 화장품 ▲항노화, 안티-폴루션 등 Bio active 소재 연구 동향 ▲제주 천연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는 ‘자가포식과정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오토파지’라고도 불리는 자가포식과정은 ‘스스로 먹는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Auto(self)+Phagy(to eat)로 세포가 스스로 세포 내 노폐물이나 낡은 단백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이를 재활용해 다시 건강한 상태의 세포로 재생시키는데 필수적인 신규 개념의 항노화 현상이다.
이들 과정의 중요성은 최근 이를 연구하고 개발한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의 2016년 노벨상 수상을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
최근 항노화와 미백 기능성 신규 화장품 소재 발굴에서도 자가포식과정을 조절하는 소재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신규 화장품들은 이들 자가포식과정을 조절하는 성분들을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재열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최근 자가포식과정 조절제들의 화장품 소재 개발 사례와 피부 기능조절 관련 기초연구를 소개했다.
그는 “자가포식이란 세포의 구성요소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이자 세포내에서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피부와의 관련성이 알려지면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연구소는 염증 조절 유전자 AKT가 자가포식 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가포식과정을 화장품에 적용하기 위한 정량적 조건을 확립했다. 이를 통해 자가포식을 유도하는 성분들을 발견했다.
조재열 교수는 “자가포식과정을 조절하는 소재는 항노화와 미백 등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해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국제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에는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 이토 시노부 일본 ITO 대표이사, 이동환 지에프씨생명과학 연구원장, 김세종 바커케미칼코리아 SPC 기술총괄 차장, 모상현 바이오FD&C 사장, 니키요코 일본정화 향장품연구개발부 시니어리서치, 이수연 SK바이오랜드 효능연구팀장, 이남호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학과 교수 등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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