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포화’, ‘제살깍아먹기 할인 경쟁’ 등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브랜드숍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브랜드숍의 위세는 여전하다.
올해 들어 1월 매출이 현저히 저하됐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과 지난 10년간 구축해 놓은 이미지와 시스템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조만간 다가오는 설 명절과 중국의 춘절 연휴 등 국내외 대목을 맞아 브랜드숍들은 매출 극대화를 위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숍들이 1월 매출 부진을 털어버리고 2013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2월 성수기 시장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숍들의 2월 출시 신제품에 대해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3년 브랜드숍별 1월 출시 제품 현황
▲ 자료 : 각 업체 제공 |
대표주자 미샤는 2월에 신제품 출시 대신 기존 제품의 리뉴얼과 1월 출시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인 ‘금설 기윤 아이크림’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화이트닝 NW 라인(세럼, 크림)을 리뉴얼하고 미스트 용기의 디자인도 화려하게 바꿔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아끌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1월 출시한 씨앗 시리즈 2탄 ‘망고씨드 3초 버터 보습 스페셜 세트’에 이어 설 연휴 이후에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1월 발효콩 탄력 세럼과 넥크림으로 재미를 본 이니스프리는 2월 4일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C 포어 더블 세럼, 2월 18일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윤광, 2월 20일엔 이니스프리 크리미틴트 립스틱을 잇달아 출시한다. 이니스프리는 출시일까지 확정해 놓고 2월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1월 출시 제품이 없었던 에뛰드하우스는 2월 들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디어 마이 젤리 립스-톡, 베이비 슈 베이스, 초코릿 하이라이터, 컵케익 아이즈 등 신제품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1월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한을 한꺼번에 풀어낼 기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내달 초에 슈퍼 오리진 CC크림 3종을 선보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CC크림을 필두로 1월에 내놓은 드위티 라인 14종과 아르간 20° 리얼 앰플과 함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어반에코 하라케케 씨드 라인과 샘물 플라워 글로스 6종, 샘물 틴트 밀크 2종 등을 1월에 출시해 좋은 평을 얻은 더샘은 설 이후에 스킨케어 쪽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잇츠스킨은 고기능성 제품인 프레스티지 BN크림, 스타크림에 이어 오는 설 이후에 야심차게 준비한 한방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은 스킨, 로션, 크림 등 3종으로 구성돼 출시된다. 기초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는 잇츠스킨의 야심작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1월에 루미너스 순수광채 CC크림 등 4종을 출시한 토니모리는 설 이후에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킨푸드는 1월 출시한 블랑 펄 캐비어 라인을 2월에도 꾸준히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2월 중순 이후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2월을 넘길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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