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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컬럼] 물의 기원과 피부의 역사

피부호흡 위한 워터테라피, 피부 모체인 물 이야기

 

[진여수워터테라피 김여진 대표] 물의 기원(起源)을 통해 건강한 피부환경을 기원(冀願)하면서 물의 역사와 피부의 역사를 살펴본다. 물의 기원은 약 45~46억년 전의 지구 탄생과 맞물린다. 지구 내부에서 발생한 가스 방출, 즉 화산활동에 의해 물이 생겨났다.

 

지구 탄생 이후 지구 내부의 물질들 속에 포함돼 있던 물은 화산 활동에 의해 용암과 함께 지구 표면으로 빠져나와 일부는 낮은 곳으로 흘러가 모였고 나머지의 많은 양은 수증기 상태로 하늘로 올라가 다른 기체와 함께 대기권을 형성했다. 그러다 약 38억년 전부터 운석의 충돌 횟수가 줄어들면서 지구 표면이 서서히 식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지표면에 비로 내리고 표면의 낮은 곳에 모여 바다를 형성했다.

 

물의 기원이 지구 탄생설과 맞물리듯이 피부의 기원은 정자의 핵과 난자의 핵이 합쳐진 수정란이 돼 체세포 분열 과정에서 미래의 특정 조직과 기관들을 만들어 낼 줄기세포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체세포의 배엽 중 외배엽에서 피부와 신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피부의 기원은 외배엽이고 피부와 신경은 외배엽을 부모로 한 딸과 아들 즉, 음과 양이 돼 몸의 외피와 내피를 형성한다.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이유를 해부학으로 설명할 수 있듯이 피부가 제2의 뇌라는 것도 수정란과 배엽을 기초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피부의 역사는 부모의 역사이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이며 나의 영혼이 깃든 원초적인 생명체이다.

 

물의 행성 지구와 물의 화신인 몸 이야기

 

물은 지구 표면의 약 71%를 덮고 있으며 이를 수권(水圈)이라고 한다. ‘물의 순환’이라 함은 수권 안의 물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테면 물은 끊임없이 대기, 토양, 지표, 지하, 식물 사이를 이동한다. 이 중에 바다는 전체의 97.2%를 차지한다. 지구상의 물 분포를 보면 지표의 약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에 가장 많고 육지에 존재하는 물은 3% 정도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 극지역과 고산 지대에 분포하는 빙하가 약 2%이고 그 외 지하수와 강, 호수 등이 약 1%를 차지한다.

 

 

물의 순환은 근본적으로 태양열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해양과 육상에서 증발한 물이 구름이 돼 바람을 따라 이동하다가 비나 눈의 형태로 되돌아 온다. 그리고 눈의 일부는 빙하가 돼 수 십 년 또는 수천년을 묶이기도 하지만 결국 녹아서 다시 바다로 되돌아간다. 이러한 순환 과정을 통해 물은 해양, 대륙, 대기에 분배된다. 수권은 태양열을 저장하거나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해양과 대기, 대륙 간 물 교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지구 전체로 보면 태양열을 얻은 양과 잃은 양은 평행을 이룬다.

 

지구의 대기층은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에 비유하고 지구의 오대양 육대주는 몸속의 오장육부에 비유한다. 12달은 오장육부와 연결된 12경락과 여성의 12질구에 비유하고 365일은 몸의 이상 변화를 진단하고 주치하는 문(門)인 365개의 정경혈에 비유한다. 24절기는 물을 다스리는 임맥 24혈과 소통하고 하늘의 28수는 인체의 기(氣)를 관장하는 독맥 28혈과 소통한다. 또 하늘의 9성은 몸에서 9개의 경혈을 거느리고 있는 심장과 심포와 소통한다. 물 분자도 원자를 둘러싼 전자가 8(원자까지 9개)개가 될 때 가장 안정하다.

 

물을 연구하는 학문에 수로학이 있고 풍수를 연구하는 학문에 수맥이 있듯이 인체도 혈관과 근막, 경맥과 수로가 지구에 물이 순환하는 것처럼 몸의 평형을 유지한다.

 

민물과 음료수의 구분

 

민물은 염분 농도가 낮아 짜지 않기에 사람과 동물이 마실 수 있고 농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민물은 육지 동식물의 생장에 없어서는 안되는 생명수이다. 세계적으로 민물이 점점 줄어들면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피부도 수분 부족에 의해 건조함이 점점 심해지는데, 마신 물이 피부까지 전달되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이다. 평소에 마시는 물의 양이 적게 되면 피부까지 도달할 물의 양 역시 부족해진다.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을 음료수라고 한다. 지하수가 풍부했던 시절에는 수돗물이면 나라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지하수가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 이제는 일반 하천 물을 거르고 정제하는 다양한 물 처리 장치를 통해 얻은 수돗물의 시대에 살지만 이마저도 머지않아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불안하다. 아직은 우리나라의물 사정이 썩 나쁘지 않은 편이니 체내의 수분을 몸 밖으로 끌고 나가는 카페인 음료보다는 순수한 물을 더 많이 마시길 권장한다.

 

달의 인력으로 발생하는 조석과 피부 세포 주기

 

조석(潮汐)은 지구와 달과 태양이 대양에 미치는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해수면의 규칙적인 승강운동이다. 즉 밀물과 썰물이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에 의할 경우 대체로 12시간 25분을 기준으로 하루에 두 번 기조 현상이 일어난다. 지구와 태양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그믐과 보름 직후 즉 음력 2~4일과 17~19일에는 조차가 가장 큰 사리 또는 대조(大潮)가 나타나고 태양과 달이 지구에 대해 직각으로 놓이는 상현과 하현 직후, 즉 음력 8~10일과 23~25일에는 조차가 가장 작은 조금 또는 소조(小潮)가 나타난다.

 

달의 인력은 바다 속의 생태계뿐 아니라 여성의 월경 주기와 혈액과 호르몬에도 작용한다. 달의 공전 주기(29.5일)가 여성의 월경 주기와 피부 세포 및 생명 주기와 맞아 떨어지는 까닭은 달의 인력에 영향 받아 임신과 출산을 하기 때문이다.

 

바다 속에도 몸속에도 산소가 줄어들고 있다

 

최초의 생물은 바다에서 발생했다. 태초부터 플랑크톤이 바다의 먹이사슬 토대가 돼 진화해 오고 있다. 바다 속 척추동물들의 산소 흡수 방법은 제각기 다르다. 일반 물고기는 아가미를 가졌지만 폐어(肺魚)와 같은 물고기는 아가미와 허파 둘 다 지니고 있다. 또 돌고래와 고래, 수달, 물개와 같은 척추동물들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에 올라와 폐와 피부를 통해 산소를 마신다. 하지만 바다에도 이미 산소부족 현상이 시작됐다.

 

지표의 약 71%를 차지하는 바다에서 호흡에 필요한 산소의 50%가 생성된다. 바다의 산소가 점점 줄어들면 아름다운 산호초가 하얀색으로 변하고 물고기들도 크기가 점점 작아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피부에서도 나타난다. 아토피나 백반증, 흑반증,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그것이다. 피부 면역력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김여진 진여수워터테라피 대표

 

프로필 : 김여진 핸드경락성형미용센터 설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기공학) 전문가과정 수료, 국민대학교 미용아카데미 초빙교수(핸드경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동양철학과 전문가과정 수료,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 명예석사 수료, 진여워터테라피 중앙연구소 설립,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 저서 : ‘손으로 미인을 만들 수 있다’, ‘김여진의 핸드경락 마사지’, ‘김여진의 발 경락 마사지’, ‘코리안 경락 마사지’, ‘굿바이! 팔뚝살’, ‘피부호흡을 위한 워터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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