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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남성화장품 시장 '각축전' 예고

톱스타 모델 대형 신제품 경쟁적 출시 연초부터 '후끈'

올 봄 화장품 업체들의 첫 격전지는 남성화장품 시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기능성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고의 인기 톱스타들을 내세워 펼치는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일본의 남성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산 화장품의 높은 인지도와 국내 시장 경쟁을 통해 남성화장품의 품질력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새로운 수출 주력 상품이 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1조 규모 시장 신제품 경쟁적 출시 연초부터 '전운'
 
남성화장품 시장에 선전포고를 한 것은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과 위상을 보유한 서경배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남성 제품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천명했다.

AP는 지난 1월말에 대표 브랜드 아이오페 맨의 모델로 최고 인기 톱스타 장동건을 발탁하면서 신제품 ‘바이오 에센스 인테시브 컨디셔닝’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아이오페만의 혁신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팅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오 리독스' 성분을 91.7% 함유, 피부를 개선시키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지난해 라비다 브랜드로 히트를 친 코리아나화장품은 2월초에 스킨, 에센스, 로션의 기능을 한 병에 담은 3 in 1 젤 타입의 미백 기능성 ‘라비다 옴므 멀티 아쿠아’를 출시하고 현재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중이다.
 
아미코스메틱의 CL4는 거칠어진 남성의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고 피지를 케어해 주는데 효과적인 멀티 액션 라인을 지난달 내놨고, 여드름 전문 화장품으로 유명한 낫츠도 남성 전용 수분크림 아쿠아베리어를 출시하는 등 올 들어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예년보다 기능성이 대폭 강화돼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의 화두가 ‘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짐작케 한다.


▲ 소망화장품 모델 싸이(왼쪽) 아이오페 맨 모델 장동건(오른쪽)


마케팅 첨병인 모델 전쟁도 치열하다.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스타 싸이가 소망화장품 모델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싸이’를 브랜드로 남성 전용 화장품을 출시했다.
 
한류스타 최고 모델 잇따라 기용, 광고 전쟁도 치열
 
한국오츠카제약 우르오스 모델로는 최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는 차태현이 맹활약 중이며, 브랜드숍 대표주자 미샤는 한류스타 동방신기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꽃미남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 경쟁도 볼만하다. 비오템 옴므 모델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원조 아저씨’ 원빈의 뒤를 이어 올해 아이오페 맨의 장동건과 CJ제일제당의 먹는 화장품 이너비 모델로 정우성이 꽃미남 모델 대열에 합류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치열한 신제품 출시와 모델 발탁 경쟁의 배경에는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깊게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데에는 업계의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개 산업이란 선진국 수준을 답습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이웃나라 일본의 남성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일본 남성화장품 시장 급성장세 수출도 큰 기대
 
이에 따라 기능성 남성화장품 제품들이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새로운 일본 수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시장은 2011년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남성화장품 시장은 2009년 대비 2011년에 무려 34.5%나 급성장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일본 업체들도 남성용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넘게 지속된 한류의 영향으로 일본 여성용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BB크림, 달팽이크림, 마스크시트 등 빅히트 상품에는 현재 ‘코리아 프리미엄’까지 붙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KOTRA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과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류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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