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수워터테라피 김여진 대표] 경락 마사지로 유명세를 탄 저자가 워터테라피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피부 문제의 근본 원인을 물에서 찾아 직접 체험하면서다.

처음에는 개발한 워터를 분무기에 담아 뿌리면서 마사지를 했었는데, 이때는 진동과 파동이라는 핵심 요소가 빠진 물 마사지였다. 그러다가 경혈진동 물분사기를 만들어 수압으로 피부를 진동시켰다. 이때 진동(vibration)에 의해 생기는 파동은 피부 신경을 통해 전신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경험했다.

예를 들면 얼굴에서 눈 아래 사백을 진동시키면 뱃속에서 소리가 나고 미골을 진동시키면 미골의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발가락이 찌릿찌릿해진다. 명문과 천골을 진동시키면 배속에서 따뜻한 열감이 일어난다. 또 흉추 7번 지양을 진동시켜 주면 좌우 방광선의 격유와 격관과 간의 복모 혈인 기문을 지나 심장의 복모혈인 거궐로 정보가 전달된다. 얼굴 피부에 워터진동을 받고 나서 생리통이 사라진 사람도 있었고 어떤 여성은 아래로 이물질이 흘러나오는 경험을 했다. 보톡스를 맞고 두통에 시달리던 사람은 두통이 사라지기도 했다.

저자는 오랜 경험을 통해 얼굴을 포함한 전신 근육을 조절하는 경혈을 발견하게 됐다. 특히 얼굴을 형성하는 근육들을 조절하는 경혈을 찾아 워터 진동의 기준점으로 사용하는 매뉴얼 테크닉을 개발해 박사논문(박경수)에 소개되기도 했다.

피부의 직속기관과 부속기관

피부의 직속기관은 혈관이고 부속기관은 피모이다. 혈관이 생체의 피를 순환시킬 때, 뉴런으로부터 받은 산소 정보와 모세혈관으로부터 받은 산소와 영양을 각 세포로 전달한다. 이때 신경 세포가 수로를 타고 산소와 영양분을 실어 나르고 세포의 대사 물질인 노폐물은 림프를 통해 배출시킨다. 이 과정에서 신경과 경락은 에너지가 되고 근막은 정보 전달 시스템 역할을 하는 보조기관이 된다. 따라서 피부 직속기관의 산소와 영양 상태가 좋을 때는 피부 부속기관에서 생기와 윤기가 난다.

피부 음양과 12피부

피부 건강은 첫 인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제내경의 음양이론에서는 몸의 부위나 위치에 따라 음과 양으로 구분하고, 12피부로 구분해 질병의 유무가 어느 장부의 문제인지를 찾아낸다.

경락이론에서는 몸속의 오장을 음으로, 육부를 양으로 보고, 피부의 외피를 양중음이라 하며, 입에서 항문까지를 음중양으로 구분해 피부에도 음양의 상대적인 관계를 설명한다. 몸의 부위도 앞면은 음, 뒷면은 양, 팔과 다리의 안쪽은 음, 바깥은 양으로 간주한다. 또 머리는 단단한 두개골 속에 물컹한 뇌가 있어 외강내유 즉 양중의 음, 얼굴은 풍부한 살 아래 단단한 뼈가 감추어져 있으니 외유내강 즉 음중의 양으로 본다. 피부미용인들이 피부에 대한 견문을 넓히려면 12피부와 12경근, 그리고 근막의 순환 체계가 도움이 된다.

자연에서 대표는 밤과 낮, 물과 불이고, 인간에게는 남과 여, 정자와 난자이다. 생명은 음양의 대립 속에서 자생해 진화해가는 과정이 전자와 전류의 활동인데, 이것은 자연의 천류자전으로부터 연결되는 자동 감지 조절 시스템이다.

김여진 진여수워터테라피 대표

프로필 : 김여진 핸드경락성형미용센터 설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기공학) 전문가과정 수료, 국민대학교 미용아카데미 초빙교수(핸드경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동양철학과 전문가과정 수료,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 명예석사 수료, 진여워터테라피 중앙연구소 설립,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 저서 : ‘손으로 미인을 만들 수 있다’, ‘김여진의 핸드경락 마사지’, ‘김여진의 발 경락 마사지’, ‘코리안 경락 마사지’, ‘굿바이! 팔뚝살’, ‘피부호흡을 위한 워터테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