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수워터테라피 김여진 대표] 여진식 수기진동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관리사의 신체적 조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와 힘 조절을 익혀야 한다. 힘 조절이란 힘 나누기, 힘쓰기, 힘 빼기를 말한다.
그리고 피부결이나 조직이 순환하는 방향을 따라 근육의 기시점과 정지점, 12피부와 12경근, 12경락의 기시점과 정지점에서 근막의 활주 운동과 횡격막, 림프 피부호흡을 도와주는 방법을 숙련시킨 후 수기진동을 적용시키면 관리사의 신체적 조건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기본 체력이 만들어진다.
여진식 수기진동은 음양오행기법을 18가지 기본동작으로 깊고, 얕게 나누면 36가지 동작이 되고 넓고, 좁게 나누면 36가지 동작이 되며 빠르고, 느리게 나누면 36가지 동작이 만들어지므로 부위에 따라 필요한 기법으로 다양한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다. 음양의 기법이란 손바닥은 음 기운이지만 양기를 만들어 내고, 손등은 양 기운이지만 음기를 만들어 내며 손끝은 오행의 기를 자유자재로 여닫을 수 있는 열쇠의 역할로 활용하고 있다.
피부와 피부가 마찰할 때 손바닥을 사용하면 음 기운이지만 관리를 받는 대상에게는 따뜻한 양기가 발산되고 권법이나 척골법은 양 기운이지만 관리를 받는 대상에게는 부드러운 음 기운이 발산된다. 따라서 음기가 정체돼 경직되거나 어긋나기 쉬운 손발목이나 무릎과 주관절, 견관절과 고관절은 권법으로 따뜻한 양기를 채워 주고 가스나 지방이 정체돼 부어있는 부위는 손바닥의 열기로 다림질을 하듯이 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오행 기법이란 각 각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다섯 손가락을 활용하는 것이다. 토(土)기운이 발산되는 엄지, 화(火)기운이 발산되는 검지, 수(水)기운이 발산되는 중지, 목(木)기운이 발산되는 약지, 금(金)기운이 발산되는 새끼손가락을 사용한다. 손은 매우 정교한 도구이다.
손의 모양이나 부위에 따른 동작에서도 각각 다른 에너지가 발산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끝은 오행의 에너지가 발산되고 손바닥은 가스를 분해하는 열기를 만들어 낸다. 새끼손가락 줄기인 소지구근은 온기를 만들어 내고 손목의 수근은 수축시키는 금 기운을 만들어 낸다. 또 엄지손가락 줄기인 무지구근은수 기운을 만들어 내고 권법은 양기를 만들어 내며, 척골법은 지방을 분해하는 열기를 만들어 낸다.
여진식 수기진동에 손목의 수근법을 넣지 않은 이유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수근은 지나치게 사용하면 손가락에서부터 어깨와 목이 쉽게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관리 직업은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일이기에 손이라는 도구를 오래도록 잘 사용하는 방법부터 익혀야 한다.
여진식 수기진동의 종류와 방법 설명
1. 합장 취기법(合掌聚氣法)
합할 ‘합(合)’, 손바닥 ‘장(掌)’모일 ‘취(聚)’기운 ‘기(氣)’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개어 안정된 힘을 만들어 내거나 큰 동작이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는 행법이다. 가벼운 동작일 때는 생기를 만들어 내고 깊은 동작일 때는 경직된 근육이나 가스를 풀어 주는 행법이 된다.
2. 가볍게 눌러 주기 경압법(輕壓法)
가벼울 ‘경(輕)’, 누를 ‘압(壓)’,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처음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 주로 사용하지만 얼굴을 포함한 전신의 마디마디에서 필요한 행법이다. 경압법을 두고 지압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엄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부드러운 애마법(愛摩法)
사랑 ‘애(愛)’, 쓰다듬을 ‘마(摩)’,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몸이나 얼굴 피부를 관리할 때 시작과 마무리 동작에 주로 사용하는 행법이다. 시작할 때는 피부호흡을 열어주기 위해 부드럽게 쓰다듬어 림프나 혈락과 부락과 근막의 활주를 도와준다. 깊은 압력일 때는 근육의 피로 물질이나 가스를 녹이고 붓기가 사라질 수 있는 매력 있는 행법이다.
4. 수직으로 밀어 주기 경마법(經摩法)
곧을 ‘경(經)’, 문지를 ‘마(摩)’,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12피부, 12경근, 12경락, 근육 등 수직의 흐름을 소통시키고자 할 때 강약의 힘을 조절하면서 피부와 근육의 결을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행법 이다.
5. 횡으로 고랑파기 횡마법 (橫摩法)
가로 ‘횡(橫)’, 쓰다듬을 ‘마(摩)’,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밭에 씨앗을 심기 전에 고랑을 파듯이 처음엔 부드럽게 시작해서 점점 깊게 뼈와 뼈 사이에 고랑을 파 준다. 몸에서 횡이나 사선으로 결을 만들고 있는 몸통이나 허벅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행법이다.
6. 자근자근 풀어주는 분분법(分芬法)
나눌 ‘분(分)’, 향기 ‘분(芬)’,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여진식 노하우가 만들어 낸 기법으로 12관절과 골막, 피부와 근막의 결을 따라 자근자근 흔들면서 풀어주는 행법이다.
7. 반죽하기 장날법(掌捏法)
손바닥 ‘장(掌)’, 주물러 줄 ‘날(捏)’,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살이 많은 부위에서 두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밀가루 반죽하듯이 지방 분해를 시켜 주는 행법이다.
8. 근육 비틀기 분해법(分解法)
나눌 ‘분(分)’, 풀 ‘해(解)’,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근육이나 지방이 두터운 부위 즉 진피층과 결합 조직막으로 연결된 지방층을 분리시키고 분해시켜서 막힌 혈관과 수로에 산소를 소통시켜 주는 행법이다. 양손이 서로 엇갈리는 동작으로 빨래를 짜는 듯이 비틀어 지방층에 열을 높여 준다.
9. 근막을 뜯어주는 날척법(捏拓法)
반죽할 ‘날(捏)’, 확장시켜 줄 ‘척(拓)’,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엄지와 검지가 주가 돼 허리에서부터 등줄기와 옆구리 등 몸통과 팔다리, 그리고 목과 이마와 두피까지 다양한 기법을 만들어내는 행법이다. 피부와 근막과 근육과 뼈 사이에 피부표층 근막을 뜯어서 협착이 된 표층 근막을 부드럽게 해 피부의 탄력과 유연성을 만들어 주는 행법이다.
10. 뼈를 자극하는 골기법(骨氣法)
뼈 ‘골(骨)’, 기운 일으켜 줄 ‘기(氣)’,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발등, 경골과 비골, 12관절, 얼굴, 머리 등 골기법이 필요한 부위에서 뼈를 자극해서 뼈에 열이 나게 하는 행법이다.
11. 당겨 오고 밀어 주기 추나법(推拿法)
‘추’자는 변천할 ‘추(推)’, 밀어줄 ‘퇴’의 의미를 함께 사용한다. 손으로 사로잡을 ‘나(拿)’, 물 흘러갈 ‘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근육의 방향을 잘 헤아려서 어느 쪽으로 옮겨 줘야 할지를 정한 다음 근육이나 근막을 잡고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균형을 잡아 주는 행법이다.
12. 피부를 흔들어 주는 진동법(振動法)
손으로 떨어 줄 ‘진(振)’, 힘 살아나게 할 ‘동(動)’,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여진이란 이름 자체가 진동을 의미하듯이 진여수 수기요법 자체가 분분법과 진동법이 주를 이룬다. 12관절을 포함해서 피부와 근막, 근육의 굳어지고 막힌 곳을 가볍게 흔들어서 진동을 시키면 피부 진피층이나 지방층의 유착으로 불통된 수로와 산소를 소통시켜 준다.
13. 수도, 귀래 강압법 복사마법(腹斜摩法)
배 ‘복(腹)’, 옆으로 비스듬할 ‘사(斜)’, 문지를 ‘마(摩)’,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한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어 배꼽 위에 얹고 다른 한 손을 주먹 쥔 손 위에 얹어서 배꼽을 중심에 두고 하복부 위경의 수도와 귀래혈에 열이 날 수 있도록 복부를 롤링시켜 주는 동작이다.
14. 손가락 마디로 진동시키는 권법(拳法)
주먹 ‘권(拳)’에 물 흘러갈 ‘법(法)’이 모인 용어이다. 주먹을 가볍게 쥐고 첫 번째 손가락 마디뼈로 얼굴 이나 약한 뼈를 자극하는 작은 권법과 두 번째 뼈는 좀 더 깊은 테크닉을 위한 큰 권법이 있다. 열기를 만들어줘야 하는 곳이나 굳어있는 부위에서 사용되는 행법으로서 골기법과는 다르다.
15.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는 회전법(回傳法)
견관절, 견갑골, 고관절, 손목, 발목을 부드럽게 돌려서 굳어진 부위를 풀어 주거나 출산으로 원기가 탈진된 산모의 복부에 원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배꼽을 에워싸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는 행법이다.
16. 울퉁불퉁한 부위를 매끈하게 만드는 척골법(尺骨法)
척골은 자처럼 곧게 뻗었다고 해 자 ‘척’과 뼈 ‘골’자가 모인 용어이다. 팔의 척골을 이용해서 등이나 엉덩이, 허벅지 같이 살이 많은 부분에 정체된 지방을 분해시켜 줄 때 사용한다. 척골의 각도와 힘 조절이잘 돼야 안정된 힘을 만들 수 있다.
17.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고타법(拷打法)
두드릴 ‘고’, 두드릴 ‘타’, 물 흘러갈 ‘법’이 모인 용어이다. 천미추(선골)와 발바닥에서는 주먹을 쥐고 강하게 두드리지만 그 외의 부분들에서는 문을 노크하듯이 손에 힘을 빼고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 가볍게 두드리는 행법이다. 체기가 있거나 횡격막을 열어 줄때는 주먹을 쥐고 소지구근의 힘으로 흉추 7번과 5번에 탁탁탁 9번을 5번 반복해서 45번을 두드려 준다.
18. 쭉쭉 늘려서 펴 주는 신전법(伸展法)
늘려서 펴 줄 ‘신’, 늘려서 펴 줄 ‘전’, 물 흘러갈 ‘법’이 모인 용어이다. 관리 전후에 관절과 관절의 유연성 확보와 결합 조직들의 얽힘과 수축을 풀어서 막힌 곳이 뚫어지게 하는 행법으로 정확한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스트레칭을 시켜 줘야 한다.
김여진 진여수워터테라피 대표
프로필 : 김여진 핸드경락성형미용센터 설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기공학)전문가과정 수료, 국민대학교 미용아카데미 초빙교수(핸드경락),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동양철학과 전문가과정 수료,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 명예석사 수료, 진여워터테라피 중앙연구소 설립,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 저서 : ‘손으로 미인을 만들 수 있다’, ‘김여진의 핸드경락 마사지’, ‘김여진의 발 경락 마사지’, ‘코리안 경락 마사지’, ‘굿바이! 팔뚝살’, ‘피부호흡을 위한 워터테라피’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뷰티 컬럼 여진식 수기진동 김여진 진여수 워터테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