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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뷰티산업 성공전략은 ‘Co-Branding’

여성사업가 3명 “지금이 브랜드력 강화 Co-Branding 전략 전개할 시점”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뷰티 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여성 사업가 3인이 한 목소리로 ‘Co-Branding’을 그 해법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East Meets West의 USA 파트너이자 마케팅팀장인 모나리자 핸슨(Mona Lisa Hanson)과 KWORLD의 CEO이자 창립자인 파마 루디아(Fama Ndiaye), Be Mused Korea의 CEO 리사 김(Lisa Kim)은 5월 9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서울 국제 화장품 미용산업 박람회(코스모 뷰티 서울 2019)’의 세미나에서 ‘뷰티 산업의 co-branding :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먼저 모나리자 핸슨이 Co-Branding의 정의와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뷰티 클리닉과 관련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모나리자는 “뷰티 업계는 세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규모 산업 중 하나로 경쟁도 치열하다. 각자 업계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Co-Branding이 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Co-Branding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점차 커져 왔다. 이는 Co-Branding이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유효한 툴 입이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게 모나리자의 설명이다.

 

Co-Branding은 다수의 브랜드를 하나로 묶는 전략적 동맹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파트너쉽’이라 불리기도 한다. 단 기간 Co-Branding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지도를 제고하고 타깃 마켓에 보다 쉽게 접근해 시장점유율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로 다른 소비자군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A와 B가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모나리자는 BMW와 루이비통,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H&M와 럭셔리 브랜드들의 협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Co-Branding의 이점으로 ▲신규 고객 탐색 ▲비용 절약 ▲브랜드 이미지 강화 ▲브랜드 확장 ▲가치 창출 등을 제시하는 한편 “Co-Branding과 관련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베스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에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양측 모두 콜라보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브랜드 로고나 레이드 마크 등 브랜드의 자산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제대로 된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또 방향성이나 목적 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질수록 성공으로 가는 길 또한 가깝게 놓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마 루디아는 뷰티 산업에서의 Co-Branding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3CE'와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와 같이 한국 뷰티 브랜드와 뷰티가 아닌 브랜드의 사례는 물론 '미미박스'와 '뷰티 유튜버 포니', '네오젠'과 '조은킴(Joan Kim)' 등 한국 뷰티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의 사례들로 뷰티 산업에서의 Co-Branding을 설명했다.

 

파마는 “VT는 BTS와 콜라보를 전개했다. 이는 한류 팬과 K-뷰티 팬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이 어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더페이스샵'과 '코카콜라', '카카오프렌즈'의 콜라보에 대해서는 “제품을 보기만 해도 어떤 브랜드와 콜라보한 것인지 알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코카콜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어서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카카오프렌즈도 화장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는 처음이라 성공적인 콜라보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와 '미미박스'의 협업 사례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에 딱 맞은 인플루언서를 찾는다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리사 김은 Co-Branding의 향후 전망에 대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비자의 요구는 늘어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에 전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 협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개 이상의 브랜드의 협업은 시너지 창출 효과를 가진다. 협업을 통해 기존 소비자 뿐 아니라 타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다. 소비자층을 공유하고 확장해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라며 “결국 효과적인 협업은 각 브랜드들의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리사 김은 “광고 홍보 전략 수립시 경쟁업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쟁업체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판도 달라졌다. 협업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마케팅을 보는 관점 자체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Co-Branding 전략을 수립할 적합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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