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젊은층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은 협업으로 통합니다.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 화장품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화장품 수출의 대부분이 중국 시장에서 이뤄진다. 최근에는 시장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중국 시장을 무시하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갈수록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9 상반기 중국 뷰티 트렌드 세미나'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메저차이나는 지난 18일 코엑스 세미나홀에서 '2019 상반기 중국 뷰티 트렌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메저차이나 김지현 수석매니저가 강연자로 나서 중국 화장품 시장 정보와 성공적인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밀레니얼 세대 젊은 소비층 공략
김지현 수석매니저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공적인 협업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김지현 수석매니저는 중국 마케팅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프로야(Proya), 찬도(Chando), 윤백안(润百颜, BioHyalux),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등을 꼽았다. 또 프로야는 그동안 스킨케어에 집중했으며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매니저는 “지난해 4월 론칭한 메이크업 라인 INS.BAHA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매우 활동적인 콘셉트를 지향하며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 유명 인플루언서 '아드리안호' 초대 상하이서 쇼케이스 진행
김 수석매니저는 특히 Sweat The Style 창립자이자 인스타그램과 샤오홍슈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아드리안 호(Adrianne Ho)를 초대해 상하이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분홍색 카페와 운동장으로 꾸며진 행사에서 젊은 트렌드 세터들은 제품을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아드리안 호를 초청해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잠재 고객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중국 스킨케어 중점 '찬도', 1세대 화장품 브랜드 18% 성장
김 수석매니저는 스킨케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찬도'는 중국 1세대 화장품 브랜드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약 18%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매니저는 “성장의 주요 원동력은 협업으로 분석된다. 찬도는 2018년 11월 글로벌 기저귀 브랜드 하기스, 과자 브랜드 왕왕(Wang Wang)과 협업했다”며, “지난 5월에는 유명 차 체인 를레 티(Lele Tea)과 협력해 티 마스크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매니저는 “많은 중국 현지 브랜드가 지적재산권(IP) 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중국 소비자들은 그들의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높아 황궁과의 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윤백안, 마오거핑, 유에사이, 퍼펙트 다이어리 등 협업해서 성공한 브랜드 사례
김 수석매니저는 “윤백안은 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현지 브랜드로 황궁 립스틱을 출시한 후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황궁 립스틱은 임페리얼 팰리스에서 발견되는 비주얼, 디자인, 아이템 중 일부에서 영감을 받아 립스틱 색상과 패키지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마오거핑(Maogeping), 유에사이(Yuesai) 등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임페리얼 팰리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퍼펙트 다이어리는 상당히 새로운 브랜드로 젋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과 협업을 진행했다.
메저차이나 김지현 수석매니저는 “새로운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소개하며 돼지, 악어, 늑대, 호랑이 등 4가지 동물과 함께 4가지 개념을 도입했다”며, “4명의 왕홍을 초대해 동물들과 같게 만들고 디스커버리와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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