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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3분기 공개기업 브랜드사 '선전' vs ODM사 '부진'

영업이익 AP 7% 증가, LG 12% '쑥쑥' ODM 중국 수요 약화 감소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최낙형 기자] 올해 3분기 화장품 브랜드들은 선전한 반면 화장품 ODM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어닝시즌 관심은 아모레퍼시픽의 증익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7일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이 내놓은 화장품 업계 3분기 실적 예상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4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6%, 영업이익은 7%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박종대 연구원은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전년도 낮은 베이스, 광고판촉비 절감 가능성, 면세점 매출 회복 등을 꼽았다. 특히 2분기 17%에 그쳤던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LG생활건강과 클리오, 네오팜 등은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반면 애경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리오, 네오팜 실적 '양호' 애경산업 '부진' 전망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10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1조 9,13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이 연간 30%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의 ‘천율단’, 오휘 ‘더퍼스트라인’ 출시 효과가 고신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사업도 마찬가지다. 이미 후의 오프라인 매장수가 206개까지 늘어났고 온라인 역시 티몰, JD닷컴, VIP닷컴 등 주요 사이트에 모두 입점해 있기 때문에 점포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다.

 

클리오의 3분기 연결 매출은 626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예측되면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3개 대표 브랜드가 밸런스를 맞추면서 H&B스토어 채널의 고신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임블리, 키스미 등 경쟁 브랜드의 철수로 반사이익도 실적 호조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팜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다. 대표 브랜드 제로이드와 리얼베리어의 성장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제로이드는 MD 입점 확대 효과와 두피케어 신제품 출시 효과로 연간 40% 이상 매출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오와 네오팜은 국내 시장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 매출은 2% 감소한 1,76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7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홈쇼핑과 면세점, 수출 등이 모두 전년도 매출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경은 실적 부진과 대 중국 브랜드 인지도 저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 즉 중저가 시장 로컬 브랜드의 약진에 따른 경쟁심화와 럭셔리 중심 성장은 중저가 색조 카테고리에 초점을 두고 있는 애경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ODM 업계 '불확실성' 전망, 핵심 원인 '중국 수요 약화'

 

ODM 업체들은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짙은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벤처 시대 후유증'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수요 약화다. ODM 업체들의 성장 기반은 중국 화장품 소비 수요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면세점을 제외한다면 민간 소비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포화된 시장이다. 국내 생산 증가 역시 엄격히 보면 중국 수출 물량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중저가 시장 성장률이 연간 2~3%에 그치고 있다. 전체 화장품 시장이 연 15% 내외 신장하고 있는데, 이는 럭셔리 수요다. 럭셔리는 ODM과 무관하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6% 감소한 1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매출액은 3,210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은 3,8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3% 증가한 280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인 33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칠 듯하다. 전년도 2~3분기 국내 바이어 가운데 매출 비중 14%까지 상승했던 JM솔루션은 올해 분기별 매출이 50억원 내외에 그치고 있다. 불매운동 영향도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4분기 역시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만큼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매출은 894억, 연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연우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7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것이다. 연우의 3분기 매출은 716억으로 예측돼 매출 성장률이 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화장품 커버리지종목 2019년 3분기, 연간 실적 전망 (단위 : 1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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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3분기실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O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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