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20년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변화에 한국 브랜드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 인기 화장품 동향은 무엇보다 핵심적인 정보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국가마다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등 채널에 적합한 상품개발이 브랜드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그 중 ‘포스트 차이나’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꾸준한 주목을 받아온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대한 밀도있는 분석이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스인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20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변화, 한국 브랜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해외 시장 전문가인 조성선 NEMO GmbH 대표와 장준성 코리안프렌즈 대표, 알비나 바가우트디나보 코라스트레이드 대표, 곽종복 올인온 대표, 알렌 정 ACL21 대표, 이창성 제피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유럽과 중동, 러시아, 베트남, 북미 시장 진출 전략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인기 화장품 동향,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대응해 나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곽종복 올인온 대표는 미개척지 베트남 뷰티 시장의 변화를 짚었다. 곽 대표는 이날 ‘베트남 화장품 마켓 인기 제품과 트렌드 분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베트남 시장의 높은 잠재력은 매년 두자리 수에 이르는 견고한 성장세와 인구에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2배에 달하는 인구 수를 자랑한다. 특히 화장품의 주요 타겟인 중산층이 3,300만명에 이른다. 베트남 전체 인구 가운데 중산층이 증가 추세에 있고 10~44세의 구매력 있는 젊은 층의 분포가 높다는 것은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미래 전망을 밝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 베트남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억 6,500만 달러(6,600억원)에 달하며 2019년에는 2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분석이다.
# 연평균 7% 경제성장률, 한국 화장품 점유율 30% 가장 높은 선호도 확보
곽종복 대표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향후 20년 이상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90%, 이 가운데 한국 화장품 점유율은 3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베트남 화장품 마켓 인기 제품과 트렌드를 분석하는 한편 베트남 한국 수출 규모와 진출 현황, 소비자 분석과 소비 트렌드를 소개했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스킨케어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훼이셜 클렌저와 선스크린의 인기가 높으며, 최근 현지에서는 하나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올인원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다.”
# 기초보다 메이크업 시장 성장성 높아 '립스틱, 컨실러, 쿠션' 인기 메이크업 아이템
베트남 소비자들은 스킨케어보다 색조 화장품에 더 많은 비용을 사용하며 매년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소비자는 줄고 매일 메이크업을 하는 이들은 증가하고 있다. 립스틱은 전체 연령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30~39세는 컨실러, 23~29세는 쿠션이 인기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곽 대표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는 스킨케어와 색조 모두 외국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스킨케어는 시세이도와 폰즈, 메이크업에서는 시세이도와 더페이스샵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온라인 구매 현황과 마케팅, 오프라인 채널에 대해 설명하고 화장품 브랜드의 베트남 화장품 시장 진입 시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 중장기 전략 필요, 유통 큰 변화 IMC 전략 수립, 옴니채널 전략 필요
곽종복 대표는 “브랜드, 제품의 특징에 따라 선점 유통채널 전략, 가격전략을 세워야 하며 유통 채널에 대한 이해와 IMC 전략 수립, 옴니채널 전략이 필요하다. 타겟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식 제품 등록을 하고 브랜드의 중장기 운영 전략을 세워야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진출 시 그 나라의 기후와 성향 등 로컬에 대한 이해 없이는 오래 갈 수 없다. 파트너를 이해하고 같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좀 돌아가더라도 정식으로 가는 것이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 대표는 베트남 제품 정식 등록 시 주의사항과 프로세스(Process)를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구체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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