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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시장, 전략적인 자세로 세분화 후 공략해야 한다

인천테크노파크 주관 '2020 해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KTR 중국 이정민 지원장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해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하나의 큰 시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쪼갤 수 있을 만큼 쪼갠 뒤,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분석하고, 그 시장에 맞는 제품을 들고 중국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파악하고 수출역량 강화를 높이기 위해 12월 4일 인천 송도 미추홀센터 20층 미추홀관에서 열린 '2020 화장품 시장 전망과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중국 청도지원 이정민 지원장은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지역별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을 준비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세미나는 화장품 전문가인 한태수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와 이정민 KTR 중국 청도지원장, 최봉기 삼성SDS 사업개발TF 부장, 이원경 크레이드인터내셔널 본부장, 김형빈 에이빌코리아 대표, 미네랄바이오, 소망글로벌 강석창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2020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과 전망, 2020 중국 화장품시장 공략 전략, 국내외 마케팅 전략과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정민 지원장은 '2020 중국 화장품시장 공략 전략 - 권역별 시장분석 및 소비자 공략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중국 경제가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며 화장품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지원장은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웠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2020년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경제가 나아짐에 따라 화장품 시장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언급하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현황과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중국 화장품 시장,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주목'

 

이정민 지원장은 화장품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하기 전 중국 내 화장품의 종류별 판매 비중과 유통 채널, 시장 규모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 지원장은 중국 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3,298억 위안(한화 약 55조 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4,270억 위안(한화 약 72조 원)으로 상승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더욱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지원장은 또 중국 화장품 시장 내 종류별 판매 비중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그는 "중국 화장품 시장 내에서는 스켄케어 제품이 50%의 비율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고 2위로는 헤어케어 제품이 14%, 구강케어와 색조 제품이 각각 9%로 3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지원장은 "최근 중국 내 80~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여성분들이 색조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은 세대를 주력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 유통 채널은 온라인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반면, 백화점이나 전문점 등의 비중은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민 위원장은 "중국 사람들은 해외로 많이 이동하기 때문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에서 많은 구매를 한다. 또 최근 젊은 소비자층 역시 온라인 매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 시장 채널은 온라인 매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 '지피지기 백전백승', 중국 시장 지역별로 쪼갠 뒤 분석하기

 

그렇다면 중국 시장에는 어떻게 진출해야 할까. 이정민 위원장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시장의 분석이 중요하며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최대한 쪼개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원장은 "중국은 대륙이 넓고 각 대륙마다 기후도 다른 편이다. 때문에 지역별로 선호하는 화장품도 다른 편이며 지역별 시장의 규모도 다르다”며 “지역별로 나눠서 먼저 그 지역에 대해 분석을 하고, 진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지원장은 대표적인 예시로 중국 시장을 '5대 중국 도시권'으로 나눠서 각 지역별 시장의 특성과 화장품 브랜드 등을 분석하고 화장품 진출 지역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그는 먼저 중국 지역을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환보하이만 ▲청두·충징 ▲장강 중류로 나눴다. 먼저 장강삼각주와 주강삼각주는 각각 시장의 규모가 크고 가짜 시장도 많아 국내 화장품 기업의 진출은 성공하기 힘든 지역으로 판단했다.

 

반면 환보하이만과 청두와 충징, 장강 중류지역은 위의 두 지역에 비해 시장 규모가 중소적이며 브랜드 수준과 경쟁력이 중하위권이지만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화장품 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여겼다.

 

이정민 지원장은 "여러 지역 중 충징과 청두, 쓰촨성은 시장의 성장률이 높고 브랜드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 중소, 중견 기업이 중국 중서부 내수 및 주변국가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의 거대 시장이자 쓰촨성과 꾸이주성, 후베이성, 후난성, 산시성과 인접해 있어 소비가 가능한 인구만 약 3억 명인 시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화장품 진출, 위생허가 인증과 법적 대리인 필수

 

이정민 지원장은 "화장품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지의 시장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제품 수입, 회사 경영, 수입 제품 품질 안전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법적 대리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은 관세나 정책적인 무역 장벽은 낮추고 있지만 기술규정과 표준에 대한 무역 기술 장벽이 심화된 편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 기업을 운영할 때 함께 할 대리인을 지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법적 대리인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지원장은 다른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의 직원에게 법적 대리인 권한 제공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법적 대리인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정민 지원장은 "법적 대리인 문제는 여러 기업들을 위해 해결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가 바로 코트라에 등록되어 있는 중국 바이어들을 법적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코트라에 등록된 중국 바이어들은 어느 정도 신뢰가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 입장에서도 모험을 하지 않고 사업 진출의 시초를 닦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인천테크노파크 김광희 전략산업본부장은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 기술 혁신과 성장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한으로 화장품 기업의 국내외 판로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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