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로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 제조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이 분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한국메이크업자격검정협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화장품 제조 이론 &실습 교육과정’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이정노 교수는 이번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3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화장품 제조 이론 & 실습 교육과정’은 한국화장품교육정보원(원장 이정노)과 (주)코스인이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총 3회 24시간 동안 실시된다.
1차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화장품 이론 교육과 함께 ‘계면활성제 이론 및 스킨, 샴푸 제조 실습’이 이뤄졌다. 실제 화장품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화장품이 제조되는 과정을 강의실에서 직접 본 참가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건국대학교 미용학과 서은혜 교수는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고 화장품 제조에 관해 몰랐던 점을 알게 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계면활성제의 성질과 원리, 음이온성, 양이온성, 양성, 비이온성 등 각 종류별 계면활성제의 활용 방안에 대한 강의가 펼쳐졌다. 특히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정노 교수는 “계면활성제는 실생활에서 세정제, 살균제, 컨디셔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면서 “식품에서도 ‘유화제’라는 명칭으로 사용돼 아이스크림 등의 성분 표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킨 제조 실험에 참가한 메리케이코리아 정민영 대리는 “실제로 스킨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보니 흥미로웠다”면서 “직접 만들어보니 스킨 제조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샴푸 제조 실습과정은 아모레퍼시픽에서 16년 이상 근무했던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부 강계홍 박사가 진행했다. 특히 강 박사는 샴푸 제조 과정 및 성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업계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줘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강계홍 박사는 “샴푸는 모든 계면활성제를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화장품 연구직에 종사하고자 하는 이들이 먼저 경험해보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또 “샴푸 비용의 핵심은 향료 원가에 따라 달렸다”면서 “다른 원료 가격은 대부분 1kg당 3,000~4,000원 선이지만 향료 원가는 천차만별”이라고 덧붙였다.
샴푸 제조 실습은 강계홍 박사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 박사는 “샴푸, 스킨, 로션 등 제품들의 성분 처방은 각 성분별 배합한도 내 임계 포인트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임계 포인트는 범위 내 함유량으로부터 효능이 많이 발휘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가한 고려한백 김대웅 과장은 “제품 리뉴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화장품 제형 기술 전문가가 이끄는 교육이어서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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