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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일 영토분쟁…한국산 화장품 '반사이익'

코트라 중국 소비자 설문조사, 일본 대체 외국 브랜드 1위 한국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를 높이는 반사이익을 낳고 있다. 반일감정이 격화된 중국인들이 일본 화장품의 대체품으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28개 도시 소비자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중·일 영토분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기피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체 외국 브랜드로 한국 브랜드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에 따르면 중·일 영토 분쟁 이후 일본 제품을 대체한 브랜드 1위인 중국의 뒤를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외국 브랜드로는 한국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이다.

         일본 제품 대체 품목 브랜드 원산국 현황 (단위 : 명)


▲ 출처 :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일본 제품을 대신해 구매한 품목으로는 화장품을 비롯해 IT 전자제품, 식품, 의류, 자동차 등으로 나타나 중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고 있는 우리 제품들이 시기적으로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엔저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설문에 응한 중국 소비자의 53%는 가격이 하락해도 일본 제품 구매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9%는 한국 제품 구매경험이 있었고 30%는 구매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구매경험이 없는 절반 이상(58%)의 응답자가 앞으로도 구매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잠재적인 중국 소비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철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 기술력은 물론이고 중국의 특수성을 감안한 정부 관계와 소비자 마케팅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최근 중국 토종 브랜드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일본 엔저 효과가 6개월에서 1년 후에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KOTRA 상하이무역관이 중국 현지 컨설팅 전문기업인 상하이 크레바 마케팅 리서치사(Shanghai Creva Marketing Research)에 의뢰해 지난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 팩스, 전화 인터뷰를 병행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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