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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개문냉방' 단속 첫 날 명동에선 무슨 일이?

브랜드숍 대부분 규정 준수 에너지 절약 동참


 
▲ ‘개문 냉방’ 점포에 대한 단속결과 명동 브랜드숍 대부분은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했다.

 


'이랏샤이마세' '환잉 꽝린’

명동 브랜드숍이 집중돼 있는 밀리오레에서 명동예술극장까지의 명동길과 유네스코회관에서 명동예술극장까지 명동7길은 섭씨 30℃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활기가 넘쳤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모습은 딱 한 가지. 대부문의 브랜드숍 출입문이 꼭꼭 닫혔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이른바 ‘개문 냉방’ 점포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과 과태료 부과가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점검 결과 문을 열고 영업하던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브랜드숍 매장이 문을 닫고 영업 중이었다. 지난달 계도기간 중에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 마몽드 매장은 개문 영업을 했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아 단속 대상에서 제외됐다.

 

 

명동관광특구 협의회 이동희 사무국장은 “지난해에도 전기 절약 등 문제가 있었으며 올해는 명동의 점포들이 미리 적극적으로 참가를 분위기였다. 물론 정부 정책의 실책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야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조했다.

 

또 그는 “6월 24일 명동관광특구 협의회 자체적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진행해 많은 업소들이 참여했다. 단속 첫 날 대부문의 업소들이 규정을 잘지키고 있지만 일부 미진한 업소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계도활동을 통해 적극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류열풍의 주역이자 한국 화장품의 메카인 명동에 밀집한 브랜드숍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브랜드숍들은 평소와 달리 자동문을 개방하지 않고도 매장안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변경 등 에너지 절약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정부 에너지 절약 방침에 동참하고자 개문냉방 영업금지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시행 전부터 각 매장에 관련 내용을 전달해 적극적으로 여름철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을 닫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객의 삶에 건강함과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 이념에 따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정부 방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점검의 실무책임을 맡은 중구청 관계자는 "냉방을 하면서 문을 닫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 과태료 부과가 목적이 아니다. 권고 후 5분 안에 문을 연채 냉방을하며 영업을 하지 않으면 일단 단속을 유보하는 등 탄력적으로운영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한데 오늘 첫 날 점검에서 대부분의 업소들이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문냉방을 위반한 업소에 단속반에서 경고장을 발부하고 있다.

 

 

1시간여 진행된 이날 단속에서 단속반은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3곳을 적발, 경고 조치했다.

 

한편 산업부와 서울시, 중구는 지난달 보름여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명동 일대에서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영업장과 규정 냉방온도 26도 미만인 전기 다소비 건물을 집중 단속한다.

 

규정을 위반한 업장은 위반 횟수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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